현대차, 부산모빌리티쇼서 8세대 아반떼 공개…플레오스 커넥트·네이버 협력으로 SDV 전환 가속

2026-06-27     이충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본격화했다.

아반떼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는 2020년 7세대 이후 6년 만이다. 올해 1~5월 아반떼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2% 감소한 2만4352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년 대비 48.1% 줄어든 3887대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부품 공급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가 맞물린 결과였다. 현대차로선 이번 신형 아반떼로 판매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핵심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으로 더 뉴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통해 차량 제어와 검색, 여행 일정 추천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무선 업데이트(OTA)로 출고 이후에도 기능이 추가되는 구조다.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네이버 서비스도 연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차량에서 네이버 오토앱·네이버지도·웨일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오토앱은 운전자 일정과 위치를 바탕으로 날씨·뉴스·일정을 요약한 '투데이 브리핑'을 제공하고, 차량용 네이버지도는 카플레이 없이 주변 주유소·운전점수를 메인 화면에 표시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디 올 뉴 아반떼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 안전성, 디지털 경험까지 균형 있게 갖춰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은 "사용자가 기능을 익히는 방식에서 차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분기 안에 디 올 뉴 아반떼의 트림·사양·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한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