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절반 돌려받고 완도 가자"…'완도 반값 여행' 3차 신청 접수 시작
7월 한 달간 방문객 대상 1·2차 1만 6천여 명 참여, 지역 소비 15억 원 돌려받아
[녹색경제신문 = 김형석 기자] 전남 완도군의 대표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인 '완도 반값 여행'이 높은 참여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이 26일부터 3차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완도군은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완도를 방문할 관광객을 대상으로 반값 여행 지원사업 3차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인근 지역인 강진과 해남을 제외한 타 지역 거주 관광객이다.
'완도 반값 여행'은 숙박, 음식점, 카페, 체험시설, 특산품 판매장 등에서 사용한 여행 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완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관광 지원사업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여행 경비를 최소 10만 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환급 한도는 개인 최대 10만 원, 19~34세 청년은 최대 14만 원이며,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 5인 이상 가족은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여행 하루 전까지 사업 누리집에 여행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행을 마친 뒤에는 10일 이내에 완도 관광지에서 촬영한 사진 2장 이상과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사업은 올해 들어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선 1·2차 신청자는 총 1만 6,25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완도 지역에서 지출한 소비액은 약 15억 900만 원에 달했다. 군은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관광객 유입 확대에 직격탄을 쏘아 올리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광 및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완도군의 이 같은 시도에 대해 단순한 일회성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 화폐와 결합한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청년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세분화해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함으로써 실질적인 체류 기간 연장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기반을 다지는 모범적인 로컬 브랜딩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숙박비와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나, 완도군처럼 지역 내 소비를 강제할 수 있는 환급 방식을 체계화한 곳은 드물다는 유관 기관의 평가도 이어진다.
완도군은 3차 모집 역시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접수를 조기 마감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완도 반값 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과 해양 치유 자원을 갖춘 완도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여행 경비 지원 혜택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