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국민성장펀드 바이오 투자 1호...5000억 조달 'ADC 마중물'

ADC 등 연구개발 위한 운영자금 투입 첨단전략산업기금 활용해 2500억 투자

2026-06-26     민보영 기자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가 국민성장펀드의 바이오 직접투자 1호로 선정됐다. 전환우선주(CPS) 3300억원, 전환사채(CB) 17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실탄을 조달한다. 국민성장펀드의 첫 바이오 분야 직접투자 사례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딥테크 외 정책금융 지원 확대의 첫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가켐바이오는 제3자배정 증자 방식으로 전환우선주(CPS) 221만313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3299억9973만900원이다. 올해 6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1200억원, 2028년 이후 15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증자에는 첨단전략산업기금 관리·운용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이 110만5157주를 배정받으며 참여했다. 리가켐바이오 최대주주인 오리온 해외 종속회사 팬 오리온(PAN ORION Corp. Limited)이 55만2578주를 인수한다.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7월 24일이다. 취득이 완료된 이후 PAN ORION의 리가켐바이오 지분은 25.28%가 된다.

발행가액은 주당 14만9300원으로 기준주가 14만4309원 대비 3.46% 할증됐다. 보통주로의 전환 청구 기간은 2028년 7월 25일부터 2036년 6월 24일까지다.

계약 조건으로는 리가켐바이오가 발행 이후 24개월부터 48개월까지 매 3개월마다 우선주 총수의 최대 10%를 되살 수 있는 매도청구권(콜옵션)이 포함됐다. 매도청구권 행사 시 매매대금은 발행총액에 연 복리 1%를 가산한 금액으로 책정된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최저 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80% 수준인 11만9500원이다. 시가가 상승할 경우 최초 발행가액 100%를 한도로 전환가액이 상향 조정되는 조항도 포함됐다.

CPS와 별도로 1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추가로 발행한다. 올해 300억원, 2027년 600억원, 2028년 이후 800억원이 파이프라인 전반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CB 발행 대상과 조건은 유상증자와 비슷하게 한국산업은행이 85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인수한다. 최대주주 팬오리온은 425억원을 인수한다.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은 모두 0.0%다. 만기일은 10년 뒤인 2036년 7월 24일이다.

1주당 전환가액은 14만9300원이다. 전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리가켐바이오 보통주 113만8647주로, 기발행주식 총수 대비 3.08% 수준이다. 전환청구 기간은 2028년 7월 24일부터 2036년 6월 23일까지다.

주요 옵션과 조정 조항 역시 CPS와 동일한 수준이다. 사채 발행 24개월 후부터 48개월까지 매 3개월마다 발행 총액의 최대 10%까지 되살 수 있는 매도청구권이 부여됐다. 콜옵션 행사 시 인수인에게는 연 복리 1.0%의 수익률을 가산해 지급하게 된다.

전환가액 조정 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80%인 11만9500원이다. 주가가 상승할 경우 최초 전환가액 100%를 한도로 전환가액을 다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청약일은 7월 23일, 대금 납입일은 7월 24일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자금 조달로 핵심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의 자체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차세대 ADC 플랫폼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기존 기술이전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치가 큰 핵심 자산에 한해 후기 임상까지 직접 수행하는 선택지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