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펫보험 고객 접점 확대 '가속화'...플랫폼 연계로 토탈케어 생태계 구축
- 펫 플랫폼 운영 관련 부수업무 신고...모바일·PC 기반 비대면 서비스 제공 - 반려견·변려인 체험 프로그램, 올바른 펫 장례문화 전파, 사료후원 진행 - 펫보험 저변 확대에도 박차...업계 최초 유통업체와 단독 전용상품 출시 - 보험사 "낮은 가입률은 성장 잠재력 크다는 의미"...표준수가제 도입 기대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DB손해보험이 펫보험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펫보험을 플랫폼과 연계하면서 단순한 의료비 보장의 틀을 깨고 반려동물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종합 서비스 생태계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25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최근 DB손보는 금융감독원에 비대면 펫 플랫폼 운영 관련 부수업무를 신고했다. 부수업무는 보험사가 본업인 보험업 외에 제한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된 업무다. 해당 업무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개시 7일전까지 금융당국에 관련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DB손보는 이번 부수업무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으로 생활 밀착형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펫산업 내 제휴 사업자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사업영위 방식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모바일·PC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 제공이다. 보호자 회원은 회원가입 및 반려동물 정보 등록 후 모바일 웹·앱을 통해 건강관리, 정보 탐색, 혜택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DB손보는 최근 보험업계 내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케어 서비스 제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동물 장묘업을 영위하는 포포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바른 펫 장례문화 전파 ▲펫보험 확산 ▲공동 캠페인 추진 등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에 애쓰고 있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 3월 DB손보는 스타필드와 협업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시즌 행사 '앰버서독 페스타'를 펼쳤으며, 행사 현장에서 펫보험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수준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밖에 펫 전문 인플루언서 겸 수의사 설채현, 배우 이기우와 함께 유기견보호소 '빅독포레스트'에 방문해 사료후원을 진행하는 등 우리 사회 반려동물에 대한 건전한 인식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업계 최초로 유통 채널과 제휴해 단독 전용 펫보험 상품을 선보이는 등 펫보험 저변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DB손보는 펫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이마트,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DB손해보험의 펫보험 경쟁력과 이마트 몰리스의 넓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에서 펫보험 사업을 넓히기 위해서다.
몰리스 매장을 통해 첫선을 보인 DB손보의 '올라! 펫보험'은 마트 방문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소 월 1만원대 수준의 실속있는 가격으로 합리적인 보장을 담았다는 평가다. 또한 최대 만 12세까지 가입,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노령견을 키우는 반려인의 걱정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펫보험 시장은 가입 건수가 7년 새 36배 가량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 추세다. 다만 최근의 이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은 2%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공익형 표준수가제' 도입 등의 제도 개선이 펫보험 시장의 성장 한계를 벗어날 계기로 여기고 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펫보험 시장도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반려동물 수 대비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동물병원의 진료비 편차를 줄이기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이 펫보험 활성화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