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에 헬스케어 서비스 탑재 '붓물'...보험사, 사전예방 통해 손해율 안정화 기대감↑
- 전통적 사후보장 방식에서 사전예방·건강관리 중심 트렌드 재편 - 고객 삶의 질 높이는 서비스 확장…보험업-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확산 - 보험사, 고객 건강관리 동기 부여...장기적 손해율 안정화도 기대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건강보험 시장에서 헬스케어 연계 트렌드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강보험이 기존의 단순 보장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예방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양새다. 보험사들은 보험가입자의 건강관리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손해율 안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3일 롯데손해보험은 건강보험 가입 고객의 만성질환 관리 등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손해보험의 건강보험 서비스 역량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보험 가입 고객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공동 협력 모델 발굴 △고객 접점 확대 △건강관리 서비스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며, 보험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융합 모델을 함께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카카오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한 보험 상품 및 부가서비스 신규 개발도 추진한다. 카카오헬스케어 역시 헬스케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롯데손해보험의 보험상품 고도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보험이 단순한 보장 제공을 넘어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보험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KB손해보험은 건강관리 서비스와 보험 보장을 결합한 건강관리형 신상품 'KB 헬스케어+건강보험'을 선보인바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보험 상품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고객이 KB헬스케어의 'KB오케어' 앱을 설치하고 계약을 유지할 경우 웰컴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건강상담, 건강 콘텐츠 제공, 건강검진 우대예약 등 평상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이달 초 DB생명은 업계 최초로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한 건강보험 2종을 출시하며, 보장성보험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이 상품은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등급(Grade)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구조로, 건강등급이 우수할수록 더 높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가입 후에도 고객이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연계한 ‘건강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들이 건강관리서비스를 보험상품과 연계하며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며 "보험상품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전통적인 보장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예방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