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논란 뚫고 역주행…BMW iX3의 전략적 반격
사전 예약 2000대 돌파 제네시스 위협하는 '가성비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출시 전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파격적인 후면부 디자인으로 호불호 논란이 있었던 '더 뉴 BMW iX3'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외관에 대한 초기 우려와 달리 실구매 단계에서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계약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23일 "지난 3월 19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이미 2000대가 넘는 계약 물량이 잡혔다"고 말했다.
트림별 선호도에 대해서는 "세 가지 트림 중 중간급인 'M 스포츠' 트림의 선택 비중이 높고, 최상위 '프로' 트림도 기대 수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 최적화한 가격 전략과 사양 구성이 더 뉴 BMW iX3 흥행 비결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세부 트림별로 'SE 모델'이 7990만원, 'M 스포츠 트림'이 8490만원, 최상위 'M 스포츠 프로 트림'이 9190만원이다. 8000만원 내외의 가격대를 중심으로 사양을 세분화해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가격대가 경쟁력 있게 책정돼 국내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적절한 가격과 사양 구성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더 뉴 BMW iX3는 동급 국산 프리미엄 전기차인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비교해도 사양 대비 가격 부담이 낮다. 수입차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가격 장벽을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BMW는 내연기관차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더 뉴 BMW iX3로 옮기는 데 주력했다.
6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최대 611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10분 충전으로 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효율성을 갖췄다. 아울러 4개의 '슈퍼브레인'과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 브랜드의 주행 질감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처럼 더 뉴 BMW iX3는 디자인보다 상품성 자체를 중시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BMW의 이번 전략이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