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스페인 ‘K-EXPO’서 56억 규모 수출상담 성과… 유럽 진출 청신호

뷰티기업 8개사 참가해 현지 바이어 집중 공략…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협력도 강화

2026-06-19     민영원 기자

[녹색경제신문 = 민영원 기자] 인천광역시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K-EXPO SPAIN 2026’에서 56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며 지역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마드리드 MEEU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유럽 현지 바이어 317명과 81개 기업이 참가했다. 인천시는 지역 뷰티기업 8개사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며 스킨케어,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K-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총 81건의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총상담액은 325만 유로(한화 약 56억 원)에 달했다. 특히 참가기업 중 하나인 '한국조명'은 현지 기업과 현장에서 실질적인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 진출의 첫 결실을 맺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기업 홍보관을 별도로 가동해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와 ‘제24차 세계한상대회’를 현지에 적극 알렸다. 홍보관에는 1,2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SNS 연계 이벤트에도 7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등 주요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인천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및 세계한상대회 바이어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스페인 K-EXPO 참가를 통해 인천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 알리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다각도로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무역 및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에 대해 유럽 내에서 급성장 중인 K-뷰티의 위상을 현지 유통망 확보로 연결한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시장은 화장품 인증(CPNP) 절차가 까다롭고 현지 대형 유통사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일회성 상담회 성과에 머물지 않도록 시 차원의 사후 바이어 관리와 인증 획득 비용 지원 등 후속 행정 체계가 긴밀하게 뒷받침되어야 실질적인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