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풍력 관리 강화 나선 정부…한전KPS 역할 확대되나

20년 이상 설비 정밀진단 의무화 풍력 유지관리 조직 전환 추진에 관심

2026-06-19     한승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한전

정부가 20년 이상 된 노후 풍력발전기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무화하면서 한전KPS의 역할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8일 ‘육상 풍력 전 주기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사용 전 검사일 기준 20년이 지난 풍력발전단지에 대해 3년마다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평가 결과 A등급은 계속 운영이 가능하고, B등급은 개보수 후 재가동이 허용된다. C등급 설비는 운영 중단과 함께 철거 및 원상복구 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는 발전사업자가 유지관리 전문기업과 계약을 의무화하고, 풍력 유지관리 전문기업 인증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한전KPS는 발전설비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공기업으로, 화력·원자력·수력 등 기존 발전소 유지보수(O&M)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풍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한전KPS는 덴마크 풍력터빈 기업 Vestas 및 국내 해운사 KMC해운과 해상풍력 유지보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풍력 O&M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목포시, 국립목포대학교 등과 함께 풍력 교육훈련센터 및 정비 인프라 구축 협약을 맺으며 전문인력 양성과 정비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정부는 한전KPS 내 화력발전소 유지관리 조직을 풍력 등 청정에너지 유지관리 조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공기업 중심의 재생에너지 유지보수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풍력 등 재생에너지 유지관리 강화 방향 자체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한전KPS의 경우 충분한 역량을 갖춘 만큼, 역할 역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