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차헬스케어 구주 인수' 펀드에 600억 출자…해외 사업 확장

기존 차헬스케어 구주 매입에 투입 계획 종속회사 지분 정리 차원...지배구조 정비

2026-06-19     민보영 기자
차바이오컴플렉스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차바이오텍이 종속회사인 차헬스케어의 구주 인수를 위해 조성된 프로젝트 펀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병원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차헬스케어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차바이오텍은 '피움AI 퓨처헬스케어 신기술금융투자조합(이하 피움투자조합)'의 주식 및 출자증권 600억원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600억원은 차바이오텍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8092억원의 7.41%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 방식은 현금 출자이며, 납입 예정일은 6월 26일이다. 출자가 완료되면 차바이오텍은 해당 펀드의 지분 28.99%를 확보하며 일반조합원(LP) 지위를 얻게 된다.

피움투자조합은 신기술금융사인 피움인베스트먼트가 대표조합원(GP)을 맡아 지난 4월 13일 결성한 펀드다. 총 출자약정액은 2070억원 규모이며, 존속기간은 결성일로부터 2년이다. 출자 1좌당 금액은 1원이다.

차바이오텍이 투입한 600억원 등 펀드 자금은 외부 투자자 등의 지분이나 기존 발행된 차헬스케어의 구주를 매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차헬스케어는 차바이오텍의 해외 의료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종속회사다.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병원을 개설하고 운영하며 현지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한 구주 인수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의 엑시트(자금 회수) 지원이나 지분율 조정을 통해 차바이오텍 중심의 경영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총액 2조5475억원 규모의 차바이오텍이 대규모 펀드 출자를 통해 종속회사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라며 "해외 병원 사업의 성과 가시화를 앞두고 지배구조를 정비하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