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AI 활용 다중항체 개발 착수…차세대 항암제 공략

英 랩-지니어스와 공동연구 계약 체결 후보물질 발굴 기간 절반 단축 기대

2026-06-18     한승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LG화학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며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전에 돌입했다.

LG화학은 18일 영국 AI 신약개발 기업 랩-지니어스 테라퓨틱스와 다중항체 기반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를 활용해 다중항체를 설계·검증하고 후속 개발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랩-지니어스는 머신러닝과 자동화 실험 기술을 결합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AI가 다수의 항체를 설계하면 로봇 기반 실험을 통해 결과를 검증하고, 이를 다시 AI 학습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후보물질 탐색 효율을 높인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인 다중항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신약개발 초기 단계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통적인 항체 신약 발굴 과정은 통상 5년 이상 소요되지만 AI를 활용하면 2~3년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중항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존 파이프라인을 베이스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로 향후 기존 연구개발 과제와의 연계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신약개발 비용 절감과 성공 확률 제고를 위해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 역시 자체 AI 플랫폼 '메디엑스(MediX)'를 운영하는 동시에 외부 바이오텍과의 협력을 늘리며 AI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