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IG D&A, 영업이익 24% 성과급·격려금으로 배분…임단협 타결
조합원 투표율 90%·찬성률 70.48%…"실적 성장분 구성원과 공유"
[녹색경제신문 = 최성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회사 영업이익의 약 24%를 성과급과 격려금 등 구성원 보상 재원으로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LIG D&A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경영성과급과 각종 격려금을 합쳐 회사 영업이익의 약 24%를 구성원 보상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LIG D&A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투표율이 약 90%에 달했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합의안에 찬성했다"며 "노조 입장에서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영업이익의 약 24%가 성과급과 격려금 등의 형태로 구성원들에게 돌아가게 됐으며, 노사가 모두 양보해 괜찮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밝힌 24%는 개인별 기본급이나 연봉 대비 지급률이 아니라 회사 영업이익 가운데 성과급과 격려금 등 전체 보상 재원으로 활용되는 비율이다. 다만 구체적인 항목별 배분 비율과 개인별 지급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LIG D&A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경영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12%로 정하고, 영업이익·수주 목표 달성에 따른 격려금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노조가 밝힌 24%에는 경영성과급 외에 각종 격려금이 포함돼 기존 12%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방산 수출 확대와 실적 개선을 반영해 전체 보상 재원이 확대됐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LIG D&A는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하우스에서 신익현 대표이사와 신환섭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지난 2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차례의 실무교섭과 6차례의 본교섭을 거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0.4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조인식에서는 △노사 상호 존중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 권익 향상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문화 조성 등을 담은 노사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신익현 대표이사는 "LIG D&A는 정부 및 해외 국가와 체결하는 계약이 최소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노조도 회사와 방산사업의 특성을 이해해줬고,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합의를 이루면서 찬성률도 70%를 넘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환섭 위원장 역시 "지난해 임금교섭에서는 협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하면서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며 "방산업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도 매년 임금협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IG D&A는 최근 수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6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7% 늘었고, 영업이익은 56.1% 증가한 1711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IG D&A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구(舊) LIG넥스원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승인하고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 전자전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방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