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신보 맞손…'방문 없는' 보증대출·친환경 우대금리 튼다

하반기 원스톱 'Easy-One 보증' 출시…K-택소노미 연계 녹색금융 확대로 지역 기업 지원

2026-06-16     김형석 기자
광주은행은

[녹색경제신문 = 김형석 기자]

광주은행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와 친환경 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6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5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 및 '녹색여신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종훈 광주은행 부행장과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급증하는 디지털 금융 수요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마련됐다. 금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친환경 경영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 비대면 전용 보증대출 상품인 'Easy-One 보증'을 선보인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업들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보증 상담부터 대출 신청, 약정, 실행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매장 비우기가 어려운 소규모 사업자들의 시간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역 친환경 기업을 위한 녹색금융 지원 체계도 고도화된다. 지원 대상은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전개하거나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 무탄소에너지 발전사업 영위 기업 등이다.

신보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에 따라 보증부 대출의 녹색여신 적합 여부를 검토해 의견서를 제공하면, 광주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줄 방침이다. 최근 ESG 경영 확산에 따라 지방은행들이 지역 기업의 녹색 전환 돕기에 나선 가운데, 이번 협약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광주은행 부행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기업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경영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협약이 지역 밀착형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실천을 동시에 이끌어낸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금융경제전문가는 지방은행의 강점인 지역 네트워크와 신보의 고도화된 녹색분류체계 검증 능력이 결합하면서 실효성 있는 상생 모델이 구축됐다고 보았다. 특히 정보와 인력이 부족해 친환경 전환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금리 인하라는 직접적인 유인책을 통해 ESG 경영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광주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향후에도 디지털 금융 혁신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상시 협력체계를 가동하며 지역 기업을 위한 특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