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강보험에 '헬스케어' 연계 확산..."사후보장→사전예방 중심으로 트랜드 재편"

- 건강관리 서비스와 보험 보장을 결합 건강관리형 신상품 '봇물' - 보험사도 보험금 지급 확률 낮아 선호...장기적 손해율 안정화 기대 - 사후보장 중심의 건강보험이 사전예방·건강관리 중심으로 트랜드 전환

2026-06-16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과 헬스케어를 결합한 상품들이 확산되고 있다. 건강보험의 새로운 트랜드가 사후보장 중심에서 사전예방·건강관리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KB손해보험은 건강관리 서비스와 보험 보장을 결합한 건강관리형 신상품 'KB 헬스케어+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번 신상품은 고객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KB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고객은 KB헬스케어의 'KB오케어' 앱을 설치하고 계약을 유지할 경우 웰컴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건강상담, 건강 콘텐츠 제공, 건강검진 우대예약 등 평상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유사암 제외)·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진단 시에는 병원 진료예약, 간호사 동행, 환자이송 및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를 지원하며, 입원 치료 시에는 간병인을 지원하고 퇴원 후 자택 요양 시에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질병 발생부터 치료, 회복 과정까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장 측면에서는 중증질환의 보장 강화 차원에서 고객의 가입 니즈가 높은 암(유사암 제외)·뇌질환·심장질환에 대한 진단비를 결합해 3대질병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경우 그 위험도에 맞게 보장금액이 증가하는 '스텝업 3대질병 진단비' 보장을 담았다.

아울러 건강지원금 보장 특약을 신설해 건강관리 동기를 높였다. 보험료 납입 완료 후 납입면제 사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건강지원금을 지급하며, 만기까지 중증질환 발생 없이 건강을 유지한 고객에게는 추가 건강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도 장기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세만기 계약전환 구조를 도입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건강관리 서비스와 보험 보장을 결합해 고객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강관리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상태와 보장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시된 라이나생명의 '(무)라이나브레인케어건강보험'은 '브레인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상품은 뇌혈관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 회복, 장기요양까지 뇌 건강 전반에 걸친 보장을 담았다. 특히 상품 가입 고객에게는 신청 시 헬스케어 서비스인 ‘브레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웰니스 서비스로서 뇌파 측정을 통해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케어 서비스이다.

앞서 이달 초 DB생명은 업계 최초로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한 건강보험 2종을 출시하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무)AI 라이프케어 정기보험'과 '(무)AI 라이프케어 암보험'은 기존의 사후 보장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의 일상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을 적극 지원하는 'AI 융합형 보험 모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등급(Grade)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도입했다. 가입자의 건강 상태는 ‘슈퍼건강체’, ‘건강체’, ‘표준체’로 세분화되며, 건강등급이 우수할수록 더 높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가입 후에도 고객이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연계한 ‘건강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입자는 최대 10년 동안 매년 건강등급을 재평가 받을 수 있으며,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 추가적인 보험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DB생명은 이를 통해 고객의 건강관리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손해율을 안정화하는 상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가입자가 건강하면 보험금 지급 확률도 낮아져 보험사 입장에서도 큰 이득"이라며 "보험상품의 패러다임이 사후 보상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