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에서 현지 유통까지 한 번에”...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 K-뷰티, 현지 유통망 경쟁도 치열
올리브영,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하면서 물류 센터까지 건립 자체 유통망 확보 의도 실리콘투, 북미 유통망 한축 담당... 구다이글로벌, 한성USA 인수하며 경쟁 점입가경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북미 오프라인 시장에 K-뷰티 브랜드와 유통 채널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북미 국내 유통망 경쟁 레이스에도 불이 붙고 있다.
최근 미국에 연이어 1, 2호 매장을 낸 올리브영 역시 매장 개점과 함께 물류센터까지 구축했다.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서부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했고 이를 시작으로 향후 중남부와 동부권 핵심 상권으로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물류창고 규모를 최대 5000평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제품의 유통은 브랜드마다 다르다. 기존의 실리콘투와 같은 밴더사와 계약을 맺은 경우 해당 업체를 통해 제품이 입고되고, 미국 시장 진출이 처음이거나 소규모 브랜드의 경우 올리브영의 자체 유통망을 통해 미국 내 유통된다.
올리브영은 이 지점을 살려 더 다양한 K-뷰티 제품을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올리브영의 유통망은 단순히 올리브영 매장 내 제품 입고뿐만 아니라 1차 밴더사 역할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올리브영은 세포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K뷰티 제품을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해당 ‘K뷰티 존’은 북미와 아시아 주요 국가 등 6개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영국과 중동, 호주 등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올리브영이 오프라인 시장 진출과 함께 확장세가 거세지만 북미시장 내 K-뷰티의 유통망의 큰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실리콘투’다.
실리콘투는 자체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며 미국 현지 물류와 유통망을 구축하고 북미 대형 리테일 채널에 K-뷰티 브랜드사 제품을 공급해 왔다.
다만, 올리브영을 비롯한 후발주자의 추격세 역시 심상치 않다. 조선미녀, 티르티르와 같은 K-뷰티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구다이글로벌’은 북미 유통사 한성USA를 인수하면서 해외 유통 인프라와의 시너지 확대에 나선 상태다. 한성USA는 코스트코 등 미국 오프라인 주요 리테일 채널에 K-뷰티 제품을 공급하는 핵심 밴더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