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CAR-T 치료제 '림카토주' 임상 2상 결과, 美 저널 '블러드' 게재
블러드, 세계 최고 권위 혈액학 전문 학술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공동개발 확대 기대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CAR-T 치료 기업 큐로셀이 독자 개발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 티세포(CAR-T) 치료제 '림카토주(RIMQARTO, 성분명 안발캅타젠오토류셀)' 임상 2상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혈액학 전문 학술지 블러드(Blood)에 게재됐다.
15일 큐로셀에 따르면 블러드는 미국혈액학회(ASH)가 발행하는 혈액학 분야 대표 국제학술지로, 백혈병·림프종·다발성골수종 등 혈액암 분야 연구 성과가 실리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다.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들이 혈액암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주요 임상 성과를 확인하는 채널이다.
이번 논문에 수록된 임상 2상 결과는 림카토주가 객관적 반응률(ORR) 75.3%, 완전관해율(CR) 67.1%를 기록했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안전성 지표 중 하나인 3등급 이상의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발생률은 8.9%, 신경독성(NE) 발생률은 3.8%로 나타나 치료 효과 뿐만 아니라 독성 관리 가능성을 함께 입증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이번 블러드 게재는 단순히 림카토 임상 결과를 학술적으로 발표한 것을 넘어, 큐로셀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CAR-T 기술과 임상 개발 역량이 세계적 수준의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블러드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 기업들이 혈액암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주목하는 대표 학술지인 만큼, 이번 게재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기회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림카토주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 최초 CAR-T 치료제다. 큐로셀은 림카토 개발을 통해 연구개발, 임상, GMP 제조, 품질관리 및 상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역량을 입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형암 CAR-T와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혈액학회(EHA) 2026에서 미국 바이오기업 켈로니아 테라퓨틱스(Kelonia Therapeutics)가 인비보(In-vivo, 생체 내) CAR-T 치료제인 'KLN-1010' 임상 결과를 발표해 호평을 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세포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발표에 따르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에서 KLN-1010은 객관적 반응률(ORR) 100%와 미세잔존질환(MRD) 음성률 100%를 달성했다. 최초로 투여받은 환자는 10개월 이상 깊은 치료 반응을 지속해서 유지했으며, 3등급 이상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을 포함한 임상적으로 중대한 이상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큐로셀 관계자는 "림카토주 개발을 통해 입증한 전주기 임상 역량을 토대로, 현재 인비보 CAR-T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최신 흐름에 발맞춰 큐로셀만의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