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첫 완주에 외신들, "역경에도 완주" 극찬…한국 모터스포츠 새 이정표

모터스포츠닷컴·스포츠카365 등 완주 집중 보도 영국 DSC "이보다 좋은 데뷔 떠올리기 어렵다"

2026-06-15     이충진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14일 제94회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완주하며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체커기를 받았다. 글로벌 모터스포츠 외신들은 일제히 제네시스의 데뷔 완주에 주목했다.

#19 GMR-001(마티유 자미네·폴루 샤탱·다니 융카데야)은 13.626㎞ 사르트 서킷을 372랩 주행해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완주에 대한 외신들의 보도도 잇따랐다.

먼저 미국 스포츠카 전문 매체 스포츠카365(Sportscar365)는 "초반 진동과 시스템 리셋이 필요한 멈춤을 포함한 여러 차례 역경에도 13위로 체커기를 통과한 유일한 제네시스 차량"이라고 보도했다.

모터스포츠닷컴(Motorsport.com)은 르망 우승 결과 기사에서 "제네시스가 르망 데뷔전에서 19번 GMR-001을 결승선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며 "V8 엔진을 탑재한 이 차량은 야간에 기계 결함으로 두 차례 멈춰 섰지만 다시 달려 완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17 GMR-001(피포 데라니·마티스 조베르·앙드레 로테러)은 레이스 시작 16시간 만에 서스펜션 고장으로 리타이어했다.

외신의 찬사는 경기 전부터 쏟아졌다.

영국 스포츠카 전문 매체 데일리스포츠카(Daily Sportscar)는 "2023년 페라리가 세브링에서 하이퍼카 데뷔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보다 이 클래스에서 더 좋은 출발을 한 신규 제조사를 떠올리기 어렵다"며 "모든 것이 아름답게 맞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르망 공식 사이트 24h-르망닷컴은 예선 리뷰에서 "이번 주의 계시(revelation of the week)는 한국으로부터 왔다"며 "르망 데뷔전에서 두 대의 GMR-001 모두 하이퍼폴2에 올라 6위와 9위 그리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가브리엘레 타르퀴니 스포팅 디렉터는 "지난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세 번째 경기에서 스파 포인트와 르망 완주를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테일러 수석엔지니어는 "제네시스 역사상, 한국 자동차 역사상 누구도 다시 할 수 없는 첫 르망 완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토요타가 2022년 이후 4년 만에 르망을 제패하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을 마그마 고성능 차량 개발과 사업 운영 전반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올해 4월 이몰라 개막전과 5월 스파프랑코르샹 2라운드에 이어 르망이 세 번째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