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24시간 첫 출전서 완주…19번 GMR-001 체커기

2026-06-14     이충진 기자
르망24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첫 출전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19번 GMR-001 하이퍼카는 14일 오후 11시께 한국시간으로 종료된 제94회 르망 24시간에서 24시간 주행을 마치고 체커기를 받았다.

제네시스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르망 24시간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했다. 첫 대회에서 출전 차량 두 대 가운데 한 대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당초 내세운 완주 목표를 일부 달성했다.

19번 차는 마티유 자미네, 폴루 샤탱, 다니 융카데야가 교대로 운전했다. 공식 23시간 집계에서는 선두보다 9바퀴 뒤진 하이퍼카 클래스 14위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경기 후 검차와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19번 차의 완주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현지시간 14일 오전 3시25분께 뮬산 구간에서 차량이 멈추면서 풀코스 옐로 상황이 발생했다. 팀은 차량을 다시 움직여 피트로 복귀시켰고, 점검과 수리를 거쳐 경주를 이어갔다.

함께 출전한 17번 GMR-001은 완주하지 못했다. 앙드레 로테러, 피포 데라니, 마티스 조베르가 운전한 17번 차는 경기 후반 포레스트 에스 구간에서 연석을 강하게 타고 넘은 뒤 서스펜션에 손상을 입어 주행을 중단했다.

제네시스는 예선에서 두 차량을 모두 상위 10위에 올리며 첫 출전팀으로서는 경쟁력 있는 출발을 보였다. 19번 차는 하이퍼카 클래스 6번 그리드, 17번 차는 9번 그리드에서 본경기를 시작했다.

르망 24시간은 프랑스 서부자동차클럽이 개최하고 국제자동차연맹과 세계내구선수권대회가 운영하는 내구 레이스다. 길이 13.626㎞의 라 사르트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하며 차량의 속도뿐 아니라 내구성과 정비 능력, 드라이버와 팀의 운영 역량을 겨룬다.

GMR-001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과 현대 모터스포츠, 프랑스 경주차 제작업체 오레카가 공동 개발한 LMDh 방식의 하이브리드 경주차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올해 세계내구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지난 4월 이몰라 6시간 경주에서 데뷔한 뒤 5월 스파프랑코르샹 6시간 경주에서 17번 차가 8위에 올라 첫 승점을 확보했다.

르망 24시간의 공식 최종 순위는 경기 종료 후 기술 검차와 심사 결과를 반영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