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달린다…예선서 페라리 3대 앞서
한국 브랜드 최초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GMR-001 두 대 6·9위 출발…예선서 페라리 3대 앞서는 이변 호세 무뇨스 “양산차 개발에 반영”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한국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했다.
제네시스는 전담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고 있는 제94회 르망 24시간에 GMR-001 하이퍼카 두 대를 투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본경기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4시에 시작해 14일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오후 11시부터 14일 오후 11시까지다.
르망 24시간은 프랑스 서부자동차클럽이 개최하는 세계내구선수권대회의 대표 경기다. 길이 13.626㎞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하며 가장 먼 거리를 달린 차량이 우승한다.
제네시스는 17번과 19번 차량을 출전시켰다. 17번 차량은 앙드레 로테러·피포 데라니·마티스 조베르, 19번 차량은 마티유 자미네·폴루 샤탱·다니 융카데야가 교대로 운전한다.
출발 앞서 치른 예선에서 두 차량은 나란히 하이퍼폴을 통과해 각각 6위(19번)와 9위(17번) 그리드를 확보했다. 하이퍼카 클래스 18대 중 전년도 르망 우승팀인 #83 페라리 499P가 17위로 탈락하는 상황에서 페라리 세 대를 모두 앞섰다.
GMR-001은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 규정에 따라 개발된 경주차다. 프랑스 경주차 제작업체 오레카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현대 모터스포츠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올해 세계내구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이몰라 개막전에서 두 차량 모두 완주했고, 5월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2라운드에서 8위로 첫 승점을 확보했다. 르망은 팀의 첫 24시간 내구 레이스다. 두 차량 공식 완주가 우선 목표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르망 24시간은 극한 환경에서 차량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무대"라며 "경주에서 확보한 경험을 마그마 고성능 차량 개발과 사업 운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량에는 이번 대회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 앞부분의 마그마 오렌지에서 뒤쪽의 짙은 붉은색으로 이어지며 측면에는 한글 '마그마' 문구가 들어갔다.
제네시스는 대회 현장에서 마그마 GT 콘셉트 실내와 마그마 GT3 콘셉트도 공개했다. GT3 콘셉트는 공기역학과 냉각·열 관리 구조를 검토한 모델로, 실제 대회 출전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의 마그마 디자인 모델도 르망 시내 드라이버 퍼레이드에 투입됐다.
제94회 르망 24시간 본경기는 현지시간 14일 오후 4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