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들렌에서 시작된 ‘달보드레 봉사단’, 지역사회 인식 변화를 이끌다
[녹색경제신문 = 민영원 기자]정신질환 당사자가 ‘도움받는 존재’에서 ‘나눔의 주체’로 변신하며 지역사회 참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클럽하우스 해피투게더가 운영하는 달보드레 봉사단은 제과제빵 나눔에서 출발해 환경정화, 인식개선 캠페인까지 활동을 확장하며 지역사회 인식 개선의 선두에 서 있다.
달보드레 봉사단의 시작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직접 만든 마들렌을 지역사회에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단순한 제빵 활동을 넘어, 당사자가 나눔의 주체로서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2022년에는 새희망병원 지정기탁사업을 통해 활동 기반을 넓히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했다. 이 과정에서 봉사활동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당사자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2024년 사업 평가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소속감과 유대감 욕구가 높게 나타나자, 해피투게더는 이를 반영해 2025년 3월 공식적으로 달보드레 봉사단 창립을 선언했다. 이후 봉사단은 제빵 나눔을 넘어 환경정화, 지역사회 홍보캠페인, 정신건강 인식개선 활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달보드레 봉사단은 정신질환 당사자를 ‘도움받는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기존 시각을 바꿔놓았다. 참여자들은 직접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성취감과 자기효능감을 얻고,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관계 확장을 경험한다. 동시에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정신건강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피투게더는 앞으로도 제빵 나눔, 환경정화,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봉사처 개발과 자원봉사 교육을 통해 당사자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권익옹호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달보드레 봉사단은 당사자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권익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은 마들렌 나눔에서 출발한 달보드레 봉사단은 이제 지역사회 인식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정신질환 당사자가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