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서 K뷰티로…태광그룹, 코스메틱 신사업 본격화
코스메틱 계열사 '실' 설립 "섬유·화학 등 전통 주력 사업에서 벗어나 K뷰티를 미래 신성장 동력 삼을 것"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태광그룹이 신설 코스메틱 계열사 '실(SIL)'을 설립하고, 첫 번째 뷰티 브랜드 '사핀(Safin)'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태광그룹은 11일 실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마린 생츄어리(Marine Sanctuary)'를 콘셉트로 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태광그룹에 따르면 사핀은 30~40대 여성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고기능성 스킨케어와 감도 높은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매스 프리미엄'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태광그룹이 기존에 확보한 색조 중심의 애경산업, 헤어케어 중심의 동성제약과 함께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모색하며 이른바 '뷰티 삼각편대'를 가동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K뷰티 열풍이 거센 미국 시장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열어두며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태광그룹이 화장품 사업에 전격 진출한 배경에는 섬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 위주의 주력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K뷰티를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회사의 전략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태광그룹은 지난해 8월 30억 원을 출자해 화장품 전문 법인 '실(SIL)'을 선제적으로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초 약 1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동성제약 지분 72.45%를 확보하며 헬스케어 및 뷰티 R&D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3월에는 약 4442억 원을 투입해 애경산업 지분 63.13%를 인수하며 글로벌 유통망과 브랜딩 인프라까지 단숨에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사핀은 3040 여성의 피부 회복력에 중점을 둔 브랜드"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폭넓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