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LX판토스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전격 투입'
청라 물류센터서 휴머노이드·셔틀로봇 연계 자동화 구축 LG그룹 물류 데이터 활용해 로봇 학습…외부 사업화도 추진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 CNS와 LX판토스가 물류센터 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스마트물류 구축에 나선다. 물류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을 학습시키고 실제 운영까지 검증하는 피지컬 AI 실증 사업으로, 향후 물류 자동화 시장 확대의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
LG CNS는 LX판토스와 로봇 기반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인천 청라에 위치한 LX판토스 메가와이즈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연계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물류센터 내 입출고와 분류, 적재 등 핵심 작업을 로봇이 수행하는 구조다. 셔틀 로봇이 창고 선반에서 출고 물품을 반출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를 받아 자동 분류 설비에 투입하거나 다른 로봇에 적재한다. 이후 물품은 목적지별로 자동 분류돼 출고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국내 최대 물류기업 중 하나인 LX판토스의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X판토스는 전 세계 380여 개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포워딩, 계약물류(CL), 이커머스 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등을 수행하는 국내 대표 종합 물류기업이다.
LG그룹 계열사 시절부터 축적한 글로벌 공급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전장·배터리 산업 물류에 강점이 있다.
LG CNS는 LX판토스가 보유한 물류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을 학습시킬 예정이다. 학습 과정에는 자체 로봇 학습 플랫폼인 '피지컬웍스 포지(PhysicalWorks Forge)'를, 실제 운영에는 통합 관제 플랫폼인 '피지컬웍스 바통(PhysicalWorks Baton)'을 적용한다.
하드웨어는 LG CNS가 올해 투자한 미국 로봇 스타트업 덱스메이트(Dexmate)의 휠형 휴머노이드와 자체 개발 물류 로봇 '모바일 셔틀'이 맡는다. 모바일 셔틀은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하며 최대 1.5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물류 자동화 프로세스를 시연하는 실증 공간인 'TDL 랩(Tech Driven Logistics Lab)'을 구축하고, 검증 결과를 토대로 외부 고객 대상 물류 자동화 사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전무)은 "다양한 로봇과 학습·운영 플랫폼을 활용해 물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라며 "LX판토스와 함께 물류 현장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