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전에 회의 틀 깨부순 SK… 사상 첫 통합 ‘New 이천포럼’ 개최

2026-06-10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최태원

SK그룹이 ‘2026 New 이천포럼’을 개최하며, 그룹 전반의 AX(AI 전환) 중심 경영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SK그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6 New 이천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멤버사 CEO 등 경영진 50여 명이 총출동한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회의 구조의 통합’이다. 그동안 SK그룹은 매년 6월 주요 경영진이 모여 그룹의 생존·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8월에는 구성원과 국내외 전문가가 혁신 기술을 논의하는 ‘이천포럼’을 각각 별개로 개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AI 기술의 변화 주기가 극단적으로 짧아지는 '속도전' 상황에서 기존의 이원화된 논의 구조로는 유연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 두 회의를 사상 처음으로 과감히 합쳤다. 경영진의 전략 수립과 구성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결합해 그룹 전체의 AX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행보는 그동안 AI 체질 개선을 강조해 온 최태원 회장의 경영 철학과 깊이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그간 공식 석상에서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로 AI를 쓰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기업 전반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 ‘AX 대전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은 단방향 발표가 아닌, 긴밀한 연계 토론으로 진행된다. 경영진의 AX 로드맵 공유를 시작으로 현장 구성원들이 체감하는 걸림돌과 조직 고도화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며, 최종적으로 각 사별 추진 방안과 그룹 차원의 가속화 의지를 결집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영진과 구성원의 단단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