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한국 대단해" 한마디에…FSD 도입·모델Y 스탠다드 출시 기대감↑
소비자들 "이제는 FSD만 남았다" 인증 마친 모델 Y RWD 스탠다드...테슬라 판매 호조 지속되나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국 시장에서의 모델 Y 판매 성과를 치켜세웠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FSD(완전자율주행) 기능 도입과 모델 Y RWD(스탠다드) 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9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모델 Y 한국 판매량 소식을 리포스트하며 "한국은 정말 대단하다(Korea is Awesome)"라고 적었다. 모델 Y는 지난달 8762대가 팔리면서 국산 인기 차종들을 제치고 수입차 최초로 월간 통합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모델 Y가 세운 이같은 전례 없는 기록이 머스크의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판매 실적과 함께 모델 Y RWD 모델의 국내 출시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해당 모델이 한국에너지공단 인증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모델은 현재 판매 중인 프리미엄 RWD 모델(4999만원)보다 옵션 및 디자인을 단순화한 보급형이다. 미국에서 모델 Y RWD는 3만9990달러에 판매 중으로 프리미엄 모델(4만5990달러)보다 가격이 6000달러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4천만원대 초중반에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측한다.
현실적으로 FSD 도입은 여전히 복잡한 과제다. 모델 Y·3 등 국내 판매 물량 상당수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탓에 미국산 차량보다 까다로운 안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술적 안전성만 검증되면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테슬라가 직접 구체적인 검증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실제 서비스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코딩 등을 이용한 비공식적인 FSD 활성화 사례가 논란이 되면서 당국의 단속과 규제 또한 강화된 상황이다. 결국 테슬라가 얼마나 빠르게 국내 법규와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당국과 접점을 만들어가느냐에 FSD 도입의 향방이 달려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 이용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며 FSD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우리는 빨리빨리 민족이며 우리의 인내심에도 만료일이 있다"며 서비스 출시를 촉구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이제 FSD만 남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급형 모델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FSD까지 공식 도입한다면 테슬라의 국내 시장 영향력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