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반등에 7700선 회복…'30만전자·200만닉스' 재탈환

2026-06-09     정수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9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7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8% 넘게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반등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484.41) 대비 4.13%(309.46포인트) 상승한 7793.87을 기록 중이다.

전날 급락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대 강세를 보이며 30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6% 넘게 상승하며 200만원선에 다시 안착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5.97%), SK스퀘어(+8.23%), 삼성전기(+10.34%), 현대차(+3.44%), LG에너지솔루션(+1.54%), 삼성생명(+2.00%), 삼성물산(+0.49%), HD현대중공업(+0.1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전기전자, 통신, 전기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일부 헬스케어와 디스플레이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3194억원 순매수하며 반등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8억원, 902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1.39) 대비 3.65%(33.23포인트) 상승한 944.6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88%), 에코프로(+0.29%), 레인보우로보틱스(+3.28%), 코오롱티슈진(+2.80%)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부품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11.32% 상승하며 20만원선을 회복했고, 리노공업은 15% 넘게 오르며 9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35%), 삼천당제약(-3.77%)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원, 83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주 급락했던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포인트(0.16%) 내린 5만786.0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21.99포인트(0.30%) 오른 7405.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23포인트(0.86%) 상승한 2만5929.66에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13% 넘게 급락한 뒤 이날 9.9% 반등했고, 인텔 역시 구글의 차세대 AI용 텐서처리장치(TPU) 생산을 맡을 수 있다는 보도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