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 날] 2026년은 사상 최고 기온・이상 기후 창궐하는 극한 엘니뇨의 여름될 것

- 전 세계 50개 도시 대표 시장들 ‚50@50‘ 유엔 환경 프로그램 출범 -포악한 기후도 정치사회적 불안 요소, 적극적 정치적 차원 대책 마련 필요

2026-06-09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매년 6월 5일 기념하는 유엔(UN) 지정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열렸다.

‚기후 행동(Climate Action)‘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해가 거듭해감에 따라 속절없이 가속화되는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해 빚어지는 생태계 파괴, 주거지 파괴에 따른 피난과 이민, 가뭄・홍수・악천후 따른 농작물 피해 및 식량 부족 등 경제적・실존적 문제를 부각시키고 전 지구적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자고 촉구했다.

벽돌

5월부터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닫는 고온 현상이 시작된 우리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럽 대륙도 약 2주 전부터 예년 보다 훨씬 무더운 ‚열돔 현상(heat dome)‘ 현상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서유럽 국가들에서 본격화되며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더운 5월을 기록했다.

때맞춰 최근 6월 2일(화요일=스위스 제네바 시간), 세계 기상 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sation, WMO)는 올여름 기후 전망을 예측한 보도 자료를 발표하고 다가오는 전 세계에 골고루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되는 엘니뇨(El Niño) 현상에 대비해 줄 것을 경고했다.

올해에는 올 6~8월 동안 적도 일대의 열대 태평양 바다의 수온이 유례 없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 폭염, 기상 이변, 불규칙하고 극단적인 강우 패턴이 발생할 과학적 확실성은 90%라고 설명하면서 정부 및 인도주의 기구 등 기후 분야 섹터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WMO는 강조했다.

열대 태평양 바다의 수온은 과거 평균 보다 섭씨 6도가량 상승할 것이며, 수면 위 공기 온난화는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조성해 대륙과 해양에 극심한 가뭄과 집중 호우로 이어질 것이라고 WMO는 설명했다.

2026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의 조직과 운영을 총괄하는 ‚유엔 환경 프로그램(UNEP, United Nation Environmental Programme)‘ 기구는 해가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전 지구적 여름철 폭염 현상은 이미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사는 주민들의 일상을 재편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처럼 지구상 인구 밀집 지역과 엘니뇨 발생 지역이 대거로 겹쳐져 있어 피해에 노출된 인구가 매우 많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가령, 최근 EU 후원 튀르키예 지중해 연안 해양 휴양 도시 안탈리아에서 실시된 ‚-MUHIR 프로젝트‘ 폭염 위험 평가 조사 결과, 사람들이 사는 고밀도 대도시 주거지역이 엘니뇨 등 심한 기후 재난 발생 위험지역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거주 주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덥고 건조한 기후의 그리스 아테네, 밀집된 건축물로 인해 생기는 ‚도시 열섬(UHI)‘ 효과를 앓는 프랑스 파리, 심지어 북극 근처 지역에서 섭씨 30도가 이어진 폭염으로 놀란 북유럽 국가 핀란드도 도시 폭염에 대한 내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도시 개발 및 도시 디자인 차원에서 인프라 대책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50@50 계획은 기후 변화와 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미래 다양한 폭염 및 기상 이변에 공동 대응할 것을 맹세하는 전 세계 50여 도시를 대표하는 50여 시장들이 뭉쳐 결성된 글로벌 기후 행동 연대다. 도시 별로 홀로 고심할 것이 아니라 여러 도시들이 합심해 공동 대처하자는 것이 주요 취지다.

50@50 계획 참가 도시들은 탐 지중해 도시인 안탈리아, 여름철 폭염으로 시달리는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걸프 사막 국가 카타르의 도하, 중국의 고대 수상 도시 자싱시(嘉興市)와 추운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핀란드의 오울루 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모든 대륙권의 대도시가 포함돼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참여하는 도시는 없다.

2026년에

한편, 세계적 에어컨 및 산업용 냉각 장치 제조업체, 생수・청량음료・아이스크림 등 냉동 가공 식음료품, 에너지 기업들은 올여름 급증할 매출 기대에 부풀어있다. 신체 보호 기능 피복류와 화장품도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은 에너지 및 수자원 섹터를 올여름을 넘어 중장기적 유망 투자 대상으로써 주목한다(자료: 국제에너지기구(IEA), 맥킨지 디렉트 보고서, 2025년 10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