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업 순익 전망 64조→35조원 반토막
중동전쟁 여파에 항공유 70% 급등…연료비 부담에 수익성 급격 악화
2026-06-08 한승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중동전쟁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을 이유로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IATA는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 합산 순이익 전망치를 230억달러(약 35조90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410억달러(약 64조원) 대비 44% 감소한 수준이며, 지난해 추정치인 450억달러에도 크게 못 미친다. 순이익률 역시 기존 4.2%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항공유 가격은 전년 대비 70% 급등한 배럴당 평균 152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항공사들의 연료비는 지난해 2520억달러(약 393조원)에서 올해 3500억달러(약 546조원)로 늘어나 전체 운영비의 31.4%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동 지역 영공 우회 운항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항공유 가격이 누구의 예상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등한 데다 걸프 지역 운항 교란까지 겹쳐 전망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