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선택한 G90 롱휠베이스… 마이바흐 S580과 차이점은?

415마력·전장 5.46m, 국내가 1억6790만원 G90 롱휠베이스가 249mm 더 길어

2026-06-06     이충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이번 방한 의전차는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LWB)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용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과 비교하면 차량 성격과 산업적 맥락 모두 달라진 선택이다.

5일 현장에서 포착된 차량이 일반 G90 세단이 아닌 롱휠베이스 모델임을 확인하는 근거는 외관 세 가지다.

첫째, B필러 전체를 감싸는 크롬 몰딩이다. 일반 G90의 B필러는 검은 하이그로시 소재로 마감되는 반면, G90 롱휠베이스는 B필러 전면에 두껍고 굵직한 크롬 소재를 적용한다. 이는 롱휠베이스만의 전용 외장 요소다. 둘째는 뒷좌석 도어 비율이다. G90 롱휠베이스는 표준 모델 대비 차체 전장을 190mm 늘렸으며, 이 연장분이 뒷좌석 도어와 C필러에 집중된다. 이로 인해 앞문보다 뒷문이 눈에 띄게 길어지는 독특한 비율이 나타난다. 셋째, 롱휠베이스 전용 20인치 휠이다. 가운데 면적이 넓게 막힌 전용 디자인으로, 일반 G90에 장착되는 스포크형 휠과 구분된다.

제원을 보면 G90 롱휠베이스는 3.5리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배기량은 3470cc이며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kgf·m를 발휘한다. 동일 엔진을 얹은 표준형 G90 대비 출력이 35마력, 토크가 2kgf·m 높다.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는 낮은 엔진 회전수 구간에서 전기모터로 흡기를 추가 과급해 응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구동 방식은 AWD 단일 사양이며 자동 8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복합연비는 8.2km/L다.

차체 크기는 전장 5465mm, 전폭 1975mm, 축간거리 3370mm다. 20인치 타이어가 기본 적용된다. 실내는 세미 애닐린 가죽 시트, 뒷좌석 레그레스트·풋레스트, 8인치 뒷좌석 암레스트 터치 디스플레이, 뒷좌석 UV-C 살균 수납함 등이 탑재된다. 2025년형 기준 국내 출고가는 G90 롱휠베이스가 1억6790만원, 블랙 트림이 1억7520만원이다.

지난해 황 CEO가 방한시 이용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은 4.0리터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에 EQ Boost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결합해 503마력을 발휘한다. 국내 출고가는 2억5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전장은 마이바흐 S580이 5216mm, G90 롱휠베이스가 5465mm로 G90 롱휠베이스가 249mm 더 길다. 최고출력은 마이바흐 S580이 503마력, G90 롱휠베이스가 415마력이다. 국내 출고가 기준으로는 마이바흐가 약 8000만~9000만원 더 높은 가격대에 있다.

G90 롱휠베이스의 의전 이력은 국내외에서 검증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G90 113대를 각국 정상과 배우자 의전용으로 배치했다. UAE 정부도 G90을 공식 외빈 의전 차량으로 채택했으며,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에도 주요 그룹 총수들이 G90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