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고객정보도 다 털렸다… BGF네트웍스, "머리 숙여 사과"
CU 택배 운영사서 BGF네트웍스 개인정보 유출 CI 등 9개 항목 유출…피해 규모 아직 확인 중
CU 편의점택배 서비스 'CU POST'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가 해커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과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 중이다.
BGF네트웍스는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 신원 미상의 해커가 시스템에 비인가 접근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악용한 외부 침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항목은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주소,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단방향 암호화 처리된 비밀번호, 연계정보(CI) 등 총 9개 항목이다. CI는 온라인 본인확인 과정에서 생성되는 고유 식별정보로 여러 서비스에서 동일인을 식별하는 데 활용되는 민감 정보다. 유출 대상은 온라인 회원 고객 정보에 한정됐으며, 택배 발송 시 입력한 수하인 등 제3자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GF네트웍스는 전날 CU POST 홈페이지를 통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사고 인지 직후 공격 IP를 차단하고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침해사고 대응팀을 가동하고 보안 정책 재정비에도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도 마쳤다는 설명이다.
비밀번호는 단방향 암호화 방식으로 저장돼 복호화가 불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변경을 권고했다. 출처 불명의 전화나 문자 내 URL 링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쿠팡, 티빙 등 주요 플랫폼의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택배 서비스는 이름·주소·휴대전화번호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다루는 만큼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BGF네트웍스는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