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무인 로보택시 구역 2배 넓힌다…실효성 논란 정면 돌파
'차량 대수 부족' 비판에 '운행 면적 확대'로 맞불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테슬라가 최근 일부 외신이 제기한 '차량 대수 부족 등 로보택시 실효성 논란'에 대응해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구역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장했다.
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무인 로보택시 시범 도시인 오스틴의 지오펜스(가상 제한 구역)를 대폭 넓혀 오스틴 메트로(교통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번 확장으로 플루거빌, 메이너 등 외곽 위성도시를 포함해 I-35 고속도로 구간, 기가팩토리 텍사스,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이 새롭게 운행 권역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테슬라의 오스틴 내 실제 운행 차량이 수십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서비스 확장성에 의문을 제기한 외신들의 비판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차량 대수를 늘리는 대신 운행 허용 지역을 넓혀 고속도로와 공항 진입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완전자율주행(FSD) 데이터를 축적하는 경로를 택했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 운행 구역을 메트로 전역으로 확대한 것은 자사 FSD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판단이 선행됐음을 의미한다. 차량 대수 면에서는 경쟁사인 웨이모 등에 비해 적으나 서비스 커버 면적을 넓혀 인프라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매체는 "테슬라가 등록 차량 대수 면에서는 비판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지오펜스의 규모 자체는 이미 웨이모를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며 "오스틴에서 앱 권한을 가진 사용자들은 이제 메트로 권역 전역에서 무인 테슬라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