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100만시대] 정신건강도 보험 리스크 영역...보험사 "신체질환부터 마음 건강까지 챙긴다"

- 현대해상, 정신질환 진단부터 입원 치료 등 전 과정 통합 보장 - 교보라플, 정신질환과 함께 신체질환까지 세트 보장...멘탈케어보험 선봬 - 정신질환, 새로운 리스크 요인 부상...보험 소비의 새로운 트랜드 대응

2026-06-01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국내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은 단순한 질병이 아닌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정신건강이 일시적 기분 저하가 아닌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보험업계도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보장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이 20~40세 고객을 겨냥해 출시한 '굿앤굿2040종합보험'은 상해 보장과 함께 정신질환 진단부터 상담, 입원, 약물 치료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보장을 담았다.

이번 상품은 활동량이 많고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골절과 화상 사고를 반복 보장하는 등 상해 보장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신체와 정신 건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보장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달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와 협업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주요 정신질환과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갑상선질환 등 신체질환까지 세트로 묶어 '토스 전용 멘탈케어 보험 2종'을 단독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우울증 집중 케어보험은 일상 속 무기력함과 피로감을 유발하는 우울에피소드는 물론, 우울증과 연관성이 높은 갑상선 질환까지 한꺼번에 보장한다. 또한 공황장애 케어보험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공황장애 진단과 함께 극심한 공포로 인해 동반될 수 있는 급성심근경색증까지 보장하며 마음과 신체의 안정을 동시에 도모한다.

앞서 교보라플은 현대인의 고질적인 스트레스와 마음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멘탈케어 보험'을 런칭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한 공황장애 보험, 번아웃 보험을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다양한 멘탈케어 보험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달 ABL생명은 기존 ‘(무)우리WON어린이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무)우리아이특정정신질환진단특약' 등 신규 특약 16종을 추가했다. 기존 재해 중심 보장에서 나아가 정신질환 등의 관련 보장 수요도 반영해 성장기 아동에게 필요한 맞춤형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일찌감치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주요 질병과 함께 정신질환인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공황장애를 보장하는 특정정신장애진단을 보장하면서 어린이보험 전용 종합보험의 대명사가 됐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특화 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장애 및 특정 정신질환 진단비까지 보장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언제나 언니보험(앨리스)’ 역시 정신질환 치료비를 보장하는 전용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은 단순한 사회문제를 넘어 보험산업의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 등 보험의 위험 환경이 바뀌면서 기존 보험상품의 리스크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보험 소비의 새로운 트랜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