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나선 패션업계…하반기 앞두고 인재 확보전

2026-05-29     이충진 기자

패션업계가 하반기 영업 경쟁과 온라인·글로벌 채널 확대에 대비해 신입·경력 인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스토코리아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토코리아는 다음달 7일까지 2026년 대졸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한다. 미스토코리아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으로, 모집 직군은 기획·MD, 영업, 마케팅, 경영지원 등이다. 채용은 채용연계형 인턴십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턴십 평가를 거쳐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이를위해 미스토코리아는 다음달 2일 서울 성북구 미스토타워 강북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준비했다. 기업 및 직무 소개, 채용 전형 안내, 현직자 질의응답 등을 통해 지원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LF 역시 전략기획, IT개발자, 브랜드마케팅 등 경력직 공고와 함께 디자이너·영업 직무의 체험형 인턴 공고를 내고 있다. F&F도 MLB 의류소싱팀 신입·경력 채용과 함께 무역,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등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무직 경력사원 인력풀 등록 방식의 상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BYN블랙야크는 디자인 신입·경력, 플랫폼 운영·개발, 키즈 디자인 등 직무에서 채용 공고를 냈다. 안다르도 의류 상품기획MD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업계의 채용 직무는 전통적인 영업과 MD에만 머물지 않는다. IT, 플랫폼, 데이터 관리, 브랜드마케팅, 글로벌 소싱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는 패션기업들이 단순 판매 경쟁을 넘어 온라인 채널, 브랜드 운영, 상품기획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시장 환경도 이 같은 움직임과 맞물린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상품군별 전월 대비 거래액은 의복이 29.3% 늘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에서도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은 주요 품목 중 하나로 집계됐다.

소비심리와 업황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패션업계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를 앞두고 신입과 경력 인재를 동시에 찾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채용의 무게중심도 판매 인력 보강을 넘어 상품기획, 디지털, 글로벌 사업 역량 확보로 이동하고 있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미스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갈 미래 인재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