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대세긴한데”...치열한 경쟁 속 조용히 사라지는 인디브랜드
유래없는 호황 가운데 폐업길 걷는 브랜드도 다수 경쟁 치열하다 못해 과다인 상태에서 생존 어렵다는 이야기도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K-뷰티가 유래없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브랜드 사도 늘고 있다.
원히트 원더, 한가지 제품만 히트시켰지만 그 이후로 성장동력을 이어가지 못했거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홍보, 마케팅 경쟁 가운데 그럴 여력이 없는 소규모의 인디브랜드 사들이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색조 브랜드 ‘매드피치’ 역시 최근 사업을 종료했다. 크림 제형의 블러셔인 ‘무드 믹스 크림 블러셔’로 주목을 받았던 매드피치는 한때 올리브영, 무신사 등 주요 화장품 유통 채널에 입점하고 백화점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요 판매 채널의 CS업무가 방치되다시피했고 판매도 종료된 상태다. 현재는 폐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드피치의 일부 재고품목은 소비기한 임박 제품이나 B급 제품을 판매하는 일명 ‘떨이 쇼핑몰’에서 염가에 판매 중이다.
K-뷰티가 떠오르면서 기존의 대기업 브랜드 중심에서 제품력이나 마케팅을 내세워 성공한 인디브랜드들 다수도 약진했지만 한편에는 치열해진 시장에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라지는 브랜드들도 다수다.
더군다나, 다이소가 앞세운 ‘저가뷰티‘가 시장을 강타하다보니 어지간한 제품력이나 가격 경쟁력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K-뷰티가 호황을 누리면서 화장푼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그만큼 폐업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5년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통계’에 따르면 화장품 사업자는 계속해 늘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업체 수는 4439개사에서 4158개사로 줄었고, 맞춤형화장품사업자도 221개사에서 210개로 줄었지만 책임판매업체가 2만7932개사에서 2만8412개사로 늘어나면서 2024년 3만2592개사에서 2025년 3만2780개사로 증가했다.
반면 시장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한 인디브랜드사가 대기업을 제치고 해외수출을 주도하는 것은 눈여겨 볼 지점이다.
과거,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 등 대기업 중심의 시장에서 메디큐브(에이피알), 아누아(더파운더즈),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달바 등이 K-뷰티의 성장을 일으키고 지금의 ‘K-뷰티’붐을 만들어냈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