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는 인정하지만”…이케아 생활용품, ‘체감 품질’ 아쉽다는 일부 소비자들
커튼·베개 등 패브릭 제품 중심으로 사용 후기 이어져 “가격 부담 적지만 내구성·사용감은 개인차” 다만 합리적 가격과 넓은 선택지로 인기는 여전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이케아 제품을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일부 생활·패브릭 제품에서는 사용 후 품질 아쉬움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는 이케아 베개와 커튼 등을 사용한 뒤 기대와 달랐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 소비자는 “이케아 베개를 사용한 뒤 오히려 목과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고 경험담을 남겼고, 다른 소비자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세탁 후 커튼 길이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좌우 균형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특히 베개와 같은 생활소비재에 대한 반응은 사용자 체형과 수면 습관에 따라 크게 갈리는 분위기다. 한 온라인 후기에서는 “처음에는 푹신했지만 며칠 사용 후 목 높이가 맞지 않았고, 금방 꺼지는 느낌이 들었다”는 평가가 올라오기도 했다.
반면 일부에선 “가격 대비 무난하다”, “입문용으로는 괜찮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반응이 이케아의 제품 전략과도 연결된다고 본다. 이케아는 대체로 합리적인 가격과 대량 생산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수준의 소재감이나 맞춤형 사용감을 기대할 경우 체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베개처럼 개인 체형 영향을 크게 받는 제품은 만족도 편차가 크다. 메모리폼, 일반 솜, 라텍스 등 소재별 특성이 뚜렷하고, 목 높이나 경추 지지 여부에 따라 사용 경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커튼 역시 마찬가지다. 일부 제품은 세탁 후 일정 수준 수축 가능성이 안내돼 있지만, 실제 설치 환경에서는 몇 센티미터 차이만으로도 체감 변화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긴 길이의 패브릭 제품은 세탁 방식과 건조 환경에 따라 변형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커튼 사례의 경우 소비자 응대 자체는 비교적 원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비자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고객센터 문의 과정에서 세탁 여부와 제품 상태 등을 확인받은 뒤 교환 처리를 진행받았다”며 “품질은 아쉬웠지만 대응 과정은 생각보다 깔끔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케아는 교환·환불 응대가 비교적 유연한 편”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의 품질 이슈는 감안할 수도 있다”는 반응도 공존한다. 이케아 특유의 접근성, 디자인 다양성, 비교적 유연한 교환 정책 등이 여전히 강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패브릭 제품은 소재 특성과 사용 환경에 따라 체감 품질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 실제 사용 만족도와 내구성을 더 중요하게 보는 만큼, 생활용품 브랜드들도 품질 안정성과 사후 대응을 함께 강화하려는 흐름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