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2배 베팅” 개미 몰렸다...금투협 교육사이트까지 마비

2026-05-27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첫날, 투자자 사전교육 이수를 위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금융투자협회 온라인 교육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부터 교육 사이트에 수천 명이 동시 접속하며 접속 지연이 발생했고, 오전 11시 기준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이번 접속 오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상품 거래를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미국 반도체주 급등이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 주가가 19% 넘게 급등했고, UBS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오전 장중에는 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주요 상품들도 일제히 20% 안팎 급등했다.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거래하려면 금투협 금융투자교육원의 약 1시간 분량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F 가이드’ 교육을 사전에 이수해야 한다. 이후 발급된 수료증 번호를 이용 중인 증권사 앱에 등록하고, 계좌에 최소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해야 최종 매매가 가능하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레버리지 ETF·ETN 가이드 사전교육’ 누적 신청자는 14만4357명에 달했으며, 수료자는 13만408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