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체질개선' 에스아이리소스, UAE 왕실 투자처서 찾은 까닭은?  

Khalifa Al Maktoum 왕자 투자 총괄 책임자 내한 드론 솔루션 협의 진행, 엔터·핀테크 신사업 논의도

2026-05-27     조영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최근 대표이사 등 경영권 변동을 겪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아이리소스'가 전사적 체질개선을 도모한다. 

기존 주력사업인 바이오중유 사업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개무역, 엔터 및 핀테크 사업도 진출해 기업가치를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5일에는 UAE 왕실 투자처 핵심 관계자가 본사를 찾아 에스아이리스소가 전개할 신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에스아이리소스 본사에는 최봉진 에스아이리소스 대표이사를 비롯 국내 주요 드론 솔루션 기업 관계자, 글로벌 경영 컨설턴트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모여 머리를 맞댔다. 아랍에밀레이트(UAE)에서 온 손님을 맞기 위해서다. 손님은 이름은 Dr. Sven Daniel Koechler(다니엘 쾰러 박사). 

독일인이지만, UAE 두바이에 적을 두면서 두바이 왕실의 유력인사인 셰이크 칼리파 알 막툼(Sheikh Khalifa Al Maktoum) 왕자와 협업하는 투자 전문가다. 알 막툼 왕자가 거느린 13개 법인을 관리하는 동시에 Koechler Investment Management Office 법인 대표를 맡으면서 글로벌 투자, 전략 수립,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 왕실과 관련된 막대한 투자금을 책임지고 있는 키맨 중 하나다. 

이날 자리는 최봉진 에스아이리소스 신임 대표 주도로 마련됐다. 최 대표는 벤처투자전문가로, 지난 6일 에스아이리소스 주총 결의를 통해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인물이다. 에스아이리소스가 중심에서 에이전트 역할을 하고, UAE 측과 드론 제작 및 AI 솔루션 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파인브이티가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니엘 쾰러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두바이를 비롯해 UAE에서는 중동 전쟁과 관련 방공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수한 드론 솔루션 기업과 함께 드론 제조 및 항드론 현지 매뉴팩쳐링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산 드론 수입을 비롯해 안티드론(Counter-UAS) 솔루션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궁극적으로 UAE 역내에서 드론, 안티드론 솔루션을 제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UAE 측과 실무 협의를 진행한 파인브이티는 국내 톱티어 드론 솔루션 테크로 꼽히는 기업이다. 회사 파운더인 오세진 연구소장(CTO)이 참석했다. 파인브이티는 IT 인프라 설계, AI 머신비전 솔루션, 산업/군사용 드론 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하이테크 기업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국가 주요 인프라 시설 및 군사시설 등에 드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오 소장은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전량 모듈레이션하고 있으며, 드론 및 안티드론 관련 교육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규제 문제만 해결되면 얼마든지 UAE 측과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당 부분 권한을 위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에스아이리소스는 UAE 측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국내 군수 솔루션 해외공급에 역할을 하기 위해 에이전트 역할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존 바이오중유 등 에너지 사업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 주도의 신사업(엔터, 핀테크) 역시 UAE 측과 협업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봉진 대표는 "낮은 단계에서부터 협력을 시작해 향후 에스아이리소스가 다양한 신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에스아이리소스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계획 공시를 통해 전사적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에스아이리소스는 단일 바이오중유 사업에서 '6대 사업군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해 올해 흑자전환, 2030년 연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ROE 7%, PBR 3.5~4.5배라는 수치도 제시했다. 자본성 부채조달(메자닌) 750억, 신주발행 약 750~1000억원 등을 진행해 1500~1750억원 가량을 조달해 신규 사업에 동시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