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銀 "스타벅스 제품·쿠폰 지급행사 잠정 중단...탱크데이 프로모션 때문"

지난 20일 본점 각 부서와 지점 등에 관련 내용 공지 광주銀 "프로모션 관련 지역 정서·국민여론 감안해 결정" 광주銀, 이전까지 매년 수 차례 각종 행사 시 스타벅스 제품·상품권 지급해와

2026-05-21     이준성 기자
서울시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광주은행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프로모션 파문과 관련해 스타벅스 제품과 상품권(쿠폰)을 지급해오던 관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광주은행은 본점 각 부서와 지점 등에 스타벅스 제품과 상품권 지급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와의 통화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과 관련한 지역 정서와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 (스타벅스 제품·상품권 지급행사의)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그간 광주은행은 매년 여러 차례 대학 등록금 납부, 신용카드 출시, 청년 적금 상품 출시 등 각종 행사 때마다 텀블러 등 스타벅스 제품과 1인당 1~3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 등을 적게는 수백 명에게, 많게는 수천 명에게 지급해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광주은행과 같은 형태의 스타벅스 '보이콧' 움직임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광주은행은 지역 기반 자체가 5·18 민주화운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보니 이번 논란에 선제적으로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민주당과 지역 시민단체, 일부 시민들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출입 안 하기 등의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중으로, 5·18단체 등은 "(탱크데이 프로모션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