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뷰티 선도 코씨드바이오팜…원료 기업 넘어 글로벌 뷰티사로 '진화 중'
전성분 공개 브랜드 '낫씨백' 출시..투명성 호평 달팽이 원천 기술 '뮤신' 기반 글로벌 K-뷰티 공략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20년 전 달팽이 점액질을 원료로 한 화장품 사업에 모두가 관심을 기울였지만, 효능에 대한 믿음을 접지 않고 끝까지 이어온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이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여기까지 왔기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 브랜드 '낫씨백(NOTSEEBACK)'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박성민 코씨드바이오팜 대표는 20일 충북 오송 소재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팸투어에서 달팽이 체내에서 분비되는 점액질 성분 '뮤신(Mucin)'을 차별화된 원천 기술로 꼽으며 이 같이 밝혔다. 뮤신으로 피부 보습, 상처 치유 등 다양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뮤신이 함유된 코씨드바이오팜 브랜드 낫씨백은 성분 확인을 위해 제품 뒷부분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성분 내역을 앞 부분에 배치해 성분상의 투명성을 자랑한다. 핵심 성분과 효능을 담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제품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코씨드바이오팜은 낫씨백 등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공정과 생산 관리, 품질 관리 시설을 공개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국내 최초로 달팽이 점액 여과물을 개발한 원료기업 코씨드바이오팜은 국내 달팽이 점액 화장품 시장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다. 2020년 바이오기업 키프로젠 인수합병을 통해 기능성 단백질,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자연의 건강함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업'을 모토로 2006년 설립됐다.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둘 만큼 제품 연구에 비중을 두고 있고, 180건의 특허·상표 등록을 통해 독자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1Product, 1 Material, 1 Effect&Perfect' 철학 아래 단일 원료 중심의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낫씨백의 대표 제품 '뮤코 스네일에센스'는 달팽이 점액여과물을 첨가제 없이 단일 원물 추출 그대로 제품화했다. 이 밖에도 ▲원 샷 케이프 알로에 토너 ▲투 샷 오미자 발효토너 ▲파워 비타C밤 투 세럼 ▲케이프 알로에 캄 앤 푸싱 업 크림 등의 제품이 있다.
여기에 화장품 소재 개발부터 효능 평가, 안전성 테스트, 제품 생산,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코씨드 원웨이 시스템(CoSeed One-Way System)'을 구축해 효율적인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규모 생산 인프라와 최첨단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하루 2만리터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모든 시설은 품질·환경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9001, ISO14001을 획득했다.
이렇게 축적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통해 원료 기업을 넘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사세를 확장,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씨드바이오팜은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글로벌 전략 투자 유치를 위해 2029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8개국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뮤신 뿐만 아니라 천연색소·생명공학 기반 미래 소재 개발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원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원료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자 브랜드 낫씨백을 글로벌 무대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원료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비즈니스-투-비즈니스(B2B) 중소기업 특성상 초기 브랜드 마케팅에 대규모 비용을 집중 투여하기가 쉽지 않았고, 국내 유통 과정에서 기존 고객사들과의 경쟁 구도를 피하기 위해 주로 해외 수출 위주로 시장을 다각화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코씨드바이오팜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독자적인 3단계 평가 시스템(In-vitro, In-vivo, Ex-vivo)과 안전성 데이터를 충분히 구축해 놓은 만큼 기본을 잘 다져놓은 상태"라며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낫씨백 등 핵심 브랜드를 내세워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기업과의 원료공급 계약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