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티로보틱스, 하반기 반등 자신···AMR 중심 수익성 제고 가속

매출·가동률 감소 “계절적 영향”…AMR 매출 비중 확대 유리기판 이송모듈 PoC 진행…“하반기 반등 본격화 기대”

2026-05-20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티로보틱스가 주력 제품인 AMR(물류자동화로봇)과 진공로봇을 필두로 로봇시장 세몰이에 나선다. 1분기 구조적 특성 탓에 실적 변동성이 있었지만,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공급망 확대에 따른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로보틱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약 126억원 대비 약 40% 감소한 수준이다. 생산 가동률 역시 올해 1분기 19%로 지난해 1분기 33% 대비 크게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로봇과 물류자동화 사업 특성상 수주 이후 실제 매출 인식까지 시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프로젝트들의 매출 반영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1분기 실적만으로 연간 흐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기존 주력사업인 진공로봇은 사업 특성상 3분기에 매출이 집중돼 있고, AMR 역시 주요 고객사 프로젝트가 연말에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상승 폭이 커지는 구조”라며 “1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흐름이며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대비 매출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물류로봇 비중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자율주행 물류로봇(AMR·AGV) 매출은 약 9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약 5억7000만원 대비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4.7%에서 13.7%로 확대됐다.

신규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다. 티로보틱스는 지난해 유리기판 이송 모듈 개발을 완료한 뒤 현재 고객사 대상 PoC(개념검증)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OLED 중심이었던 진공로봇 사업 영역을 반도체 분야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계자는 “AMR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 수주를 예상하고 있고, 진공로봇 부문에서는 유리기판 이송모듈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진공로봇 분야에서 OLED향 비중이 높아 반도체향 매출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향후 유리기판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관련 매출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무구조는 지난해 대비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총계 약 492억원 중 순부채는 211억원으로, 자본총계(약 558억원) 대비 순부채비율은 37.8% 수준이다. 지난해 이후 CB 전환으로 자본확충 효과가 나타나며 재무 안정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차입금 부담 완화와 함께 티로보틱스가 과거 공격적인 투자 국면을 지나 점진적인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AMR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기존 적자 구조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