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두산건설, 정비사업·공공사업 ‘쾌속 수주’…침체기 속 뚜렷한 활약

1분기 건설투자 8분기 연속 감소에도 대형 수주 2조 원 돌파   공공·정비사업이 민간 부진 보완

2026-05-19     문홍주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이 올해 들어 정비사업과 공공사업에서 대형 수주를 연속으로 따내며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천호 A1-1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외에도 대우건설은 부산 사직4구역(7923억 원)을 비롯해 신이문역세권, 안산 고잔연립, 용인 기흥1구역 등 5곳에서 총 2조 2525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했고, LH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에서도 강세를 유지했다.

두산건설 역시 지난 16일 부산 망미5구역 등 최근 수주를 더해 올해 누적 2조 원을 돌파하며 중견사 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업연구원이 지난 15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1057호에 따르면, 이런 호조는 전체 시장 상황과 대비된다. 2026년 1분기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4.3조 원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지난해 1분기(-13.3%) 대비 크게 완화됐다. 건설기성은 5.6% 줄었는데, 공공기성은 9.6% 증가한 반면 민간기성은 8.8%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3.6% 늘어난 데 비해 건축은 8.8% 급감했으며, 특히 주거용 건축기성은 8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이 견인하며 전체 9.7% 증가(1659만㎡)했으나 절대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주거용 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41.9% 늘었지만 1분기 10년 평균의 59% 수준에 그쳤고, 비주거용은 오히려 1.5% 줄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통계적 반등(주거용)과 실질적 정체(비주거용)가 공존하는 가운데 공사비·PF 리스크와 미분양 문제가 여전하다”며 정책적 지원과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건설투자 감소폭 완화와 주거용 착공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주거용 부진과 대외 비용 쇼크(중동 리스크) 등이 남아 있다"라며, "착공 물량 증가가 자금 압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PF 지원을 지속하고 공공 부문의 역할을 강화해야 실질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