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가 컬리 물류센터서 열일?…LG CNS, ‘피지컬웍스’ 실증 착수

물류센터 입고·피킹·출고 전 과정 자동화 검증 컬리 물류 데이터와 LG CNS 피지컬 AI 결합

2026-05-18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 CNS가 컬리와 손잡고 물류센터 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나선다. 단순 자동화 설비를 넘어 실제 작업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물류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개념검증(PoC)에 착수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물류 현장에서도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양사는 최근 ‘스마트 물류센터 고도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PoC 및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컬리 최고운영책임자(COO) 허태영 부사장과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컬리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이다. 양사는 물류 현장에서 반복적이거나 작업 강도가 높은 업무를 중심으로 로봇 적용 가능 영역을 발굴할 계획이다. 작업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작업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 검증한다는 목표다.

특히 LG CNS는 자체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인 ‘피지컬웍스(PhysicalWorks)’의 현장 적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로봇의 작업 정확도와 수행 속도, 기존 작업 방식 대비 생산성 개선 수준 등을 측정·분석하며 실제 물류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을 확인한다.

양사는 향후 물류센터 자동화 범위도 확대한다. LG CNS는 컬리 물류센터의 자동화 설비와 물류 운영 시스템을 연계해 입고·보관·피킹·출고까지 이어지는 물류 전 과정의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미 컬리 김포 복합물류센터와 창원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상온·냉장·냉동 물류를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과 새벽배송 운영 노하우 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 역시 실제 운영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작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컬리 COO 허태영 부사장은 “컬리는 방대한 물류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왔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LG CNS의 피지컬 AI 기술력과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물류 혁신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균 LG CNS 전무는 “컬리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LG CNS의 기술 역량이 결합되면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