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세마글루타이드' 서방형 미립구 특허 美 등록...환자 편의성 극대화

제형 특허로 오리지널 만료 이후 선점 권한 확보 7개국 특허 확보…전 세계 특허 권리화 지속 확대

2026-05-18     민보영 기자
지투지바이오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지투지바이오가 비만치료제 핵심 성분 '세마글루타이드' 제형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랜 기간 방출되도록 설계된 '서방형 미립구(Sustained-release microsphere)' 형태로, 환자 편의성을 높여 특허 만료 이후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지투지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특허 기준일(우선일)은 2020년 2월 14일로, 미국 내 유사한 미립구 제형 특허 중 가장 앞서 있다. 지투지바이오 측은 우선일이 가장 앞서 있는 점에 대해 "출원일로부터 20년까지 독점적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지속적인 후속 특허를 확보해 경쟁사의 진입 장벽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저함량에 이어 고함량까지 전 세계 특허 권리화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저함량 세마글루타이드 제형은 10개국에 출원해 3개국에서, 고함량은 12개국에 출원해 12개 전체 국가에서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해 오젬픽, 위고비 등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비만치료제 성분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 성분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된 서방형 미립구 형태를 통해 투여 주기를 월 1회 등으로 늘려 환자 편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오리지널 약물 특허 만료와 맞물려 투여 주기를 늘린 개량신약이 쏟아질 때 지투지바이오의 제형 특허가 경쟁사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방어벽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달 20일 투자자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립구 기반 약물전달 기술의 차별성과 아밀린(Amylin) 병용 등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성인 비만율이 매우 높은 미국 시장에 비만치료제 핵심 물질인 세마글루타이드 제형 특허를 등록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총 7개 국가에 세마글루타이드 제형 특허를 등록하게 된 만큼 향후에도 당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