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 업체 중 작년 보수 10억 클럽에 50명 육박…휴젤 차석용, 제약 업계 ‘보수왕’ 등극

-본지(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제약 업체 40곳 주요 임직원 2025년 연봉 현황 조사 -연봉 20억 넘은 임직원만 14명…현직 대표이사 중 급여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

2026-05-18     한익재 기자
[자료=제약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 업체 전현직 임직원 중 작년 한 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보수왕은 휴젤 차석용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 회장은 휴젤에서 받은 작년 급여액만 해도 86억 2100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80억 원이 넘는 보수는 정기 급여나 상여가 아닌 컨설팅 자문용역비로 형태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에 차 회장은 해당 회사에서 27억 6000만 원을 받아 1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제약 업체 대표이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이 60억 원대로 가장 높았고, 조사 대상 40개 제약 업체 중 작년 보수액이 10억 원 넘는 전현직 임직원은 50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급여 50억 원이 넘는 보수 50억 클럽에도 4명이나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본지(녹색경제신문)이 주요 제약 관련 업체의 지난해 전현직 임직원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대상은 제약 관련 업체 주요 40곳이고, 임직원 보수는 각 기업별로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금액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일부 임직원 보수에는 퇴직금을 받은 금액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제약 업체 40곳 중 지난해 받은 연봉이 10억 원을 상회한 전현직 임원은 4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전현직 임직원은 14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대상 중 단일 기업의 현직 대표이사급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이 66억 89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존림 사장은 해당 회사에서 대표이사를 맡으며 작년에만 60억 원대 보수를 챙겼는데, 이는 이전해 받은 79억 1100만 원대보다는 10억 원 이상 감소한 금액이다. 존림 사장은 작년에 해당 회사에서 상여액으로만 49억 2100만 원을 받고, 여기에 정기 급여 15억 680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2억 원을 받아 합산 보수액이 66억 원을 넘긴 것으로 공시상 확인됐다.

존림 사장 다음으로 높은 보수를 받은 대표이사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총괄 사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총괄 사장은 해당 회사에서 18억 9600만 원으로 20억 원에 가까운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받은 18억 원이 넘는 보수 중 정기 급여로만 17억 2700만 원을 받았고, 상여액은 1억 69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10억 원대 급여 수준을 보인 대표이사는 10명 더 있었다. 이들 그룹군에는 ▲씨젠 천종윤(18억 5900만 원)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16억 8000만 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14억 8300만 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15억 1800만 원) ▲티앤엘 최윤소(15억 1000만 원) ▲영진약품 이기수(13억 1800만 원) ▲광동제약 최성원(12억 6900만 원) ▲유한양행 조욱제(12억 3400만 원) ▲셀트리온 서진석(11억 2600만 원) ▲인바디 차기철(10억 5200만 원)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자료=제약

 

대표이사 타이틀은 없지만 80억 원대 보수를 받은 휴젤 차석용 회장을 제외하고 작년 한 해 50억 원 넘게 받은 주요 임직원에는 국제약품 남영우 명예회장과 삼진제약 최용주 전(前) 사장이 포함됐다. 이중 남영우 명예회장은 작년 한해만 54억 7300만 원을 받았는데, 54억 원이 넘는 보수 중 41억 1800만 원은 퇴직금에 해당됐다. 정기 급여는 2억 7000만 원, 상여액은 1억 4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은 9억 39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진제약 최용주 전 사장은 52억 1400만 원을 수령했는데, 이중 퇴직금만 48억 5100만 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현직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작년에 30억~40억 원대 보수를 받은 전현직 임직원은 5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동화약품 윤길준 부회장(45억 7600만 원) ▲보령 김성진 CSO(40억 6400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고문(39억 5300만 원)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32억 1200만 원) ▲동아에스티 박재홍 사장(30억 6000만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윤길중 부회장은 45억 원이 넘는 보수 중 39억 9500만 원은 퇴직금에 해당됐다. 김성진 CSO는 보령에서 40억 원이 넘는 보수를 작년 한해 챙겼는데, 이 중 34억 6000만 원은 장기 성과와 책임경영을 위한 보상제도로 받은 RSA 40만 주에 해당됐다.

이들을 제외하고 20억 원대 보수를 작년 한해 받은 임직원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24억 9100만 원) ▲셀트리온 윤사룡 이사(22억 7400만 원) ▲HK이노엔 윤상현 부회장(22억 4300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민호성 부사장(22억 1400만 원) ▲휴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20억 9600만 원)이 포함됐다. 이중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에서 24억 원이 넘는 급여를 챙겼는데, 이중 15억 1900만 원은 정기 급여 형태로 받은 것이고, 성과보수(PS)와 상여액은 각각 5억 6820만 원, 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현 부회장은 HK이노엔에서 정기 급여로만 17억 6900만 원을 받고, 상여액은 4억 5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은 2400만 원으로 전체 보수는 22억 원을 상회했다.

한편 작년에 15억 원 이상 급여를 받은 임직원은 2명 더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Global Business 대표(15억 7300만 원) ▲보령 박윤식 Pharma총괄(15억 1600만 원)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