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생태 선순환 고려하는 파마리서치...ESG 노력 결실

글로벌 기준 'GRI·SASB' 적용한 첫 보고서로 ESG 경영 실천 동물실험·생물다양성정책의 근간...재생의학 정체성 확보 손지훈 대표 "환경과의 공존으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2026-05-17     민보영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재생의학 기업 파마리서치가 지난해 말 발표한 동물실험정책, 생물다양성정책 등은 앞서 발표한 '파마리서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근간을 두고 있다. 손지훈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재생의학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15일 파마리서치에 따르면 창사 이래 처음 발간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글로벌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가이드라인 'GRI Standards'와 투자자를 위한 재무 리포트 가이드라인 'SASB'을 적용해 작성됐다. 파마리서치가 2024년부터 전개한 ESG 경영의 실질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다.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다. 기업이 ESG 이슈를 결정할 때 두 가지 관점을 동시에 고려하여 평가하는 방식으로, 환경 변화가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까지 똑같이 중요하게 보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파마리서치는 이 기준에 따라 기업 재무 상태에 미치는 요인을 ▲기후변화 대응 ▲폐기물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으로 꼽고 '환경(E)' 부문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파마리서치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규제 강화 리스크에 대비해 환경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ESG 태스크포스팀(TFT)을 기반으로 향후 전문화된 전담 조직을 구축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강릉 공장과 판교 사옥, 연구개발(R&D) 센터의 Scope 1·2 배출량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이미 2016년부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지속해 왔으며, 전 사업장 LED 조명 교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인 저녹스(Low-NOx) 버너 도입 등 설비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폐기물 관리 체계 역시 '발생 후 처리'에서 '원천적 저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파마리서치는 엄격한 폐기물 처리업체 선정 기준을 수립해 운영하는 동시에, 제품 생산 단계에서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 '리쥬란' 등 주요 제품의 포장재 개선이 꼽힌다. 기존의 종이 설명서를 제거하고 QR코드를 통한 전자 방식 정보를 도입해 연간 종이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사내에서는 2023년부터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전개해 일상적인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조직 문화를 안착시켰다.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은 파마리서치 ESG 경영의 백미다. 파마리서치는 한국수산자원공단과 MOU를 체결하고 연어 자원 증대를 위한 연구 및 방류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11월 양양 남대천에 어미 해면 연어 200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연어 치어 방류 활동에 나섰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동해 연안 정화 활동 등을 통해 수생 생태계 회복과 탄소 흡수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사회(S)와 거버넌스(G) 부문에서도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산업안전보건 강화 ▲제품 안전성 및 품질 관리 ▲지역사회 공헌을 핵심 이슈로 관리한다. 특히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와 인권 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관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윤리 및 준법경영 체계 확립 ▲연구개발 및 혁신 ▲주주 권리 보호를 통해 투명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ESG 경영이 일시적 캠페인이 아닌 기업의 핵심 전략과 연계되도록 의사결정 구조를 투명하게 운영 중이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구성원, 협력사, 고객,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이 경영의 핵심"이라며 "성숙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환경과의 공존을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