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 제품 단종됐었는데”...K-뷰티에 부는 단종템 부활, 재출시 바람
클리오·페리페라 등 인기 많았던 단종 제품 재출시 바람 기존 제품과 품질 유사해야 소비자 긍정적 반응 유도할 수 있어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에는 과거 생산이 중단돼 단종된 일명 ‘단종템’ 재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이같은 단종템 재출시를 통해 치열해진 업계 경쟁 가운데 과거 유명했던 제품 재출시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고객과 브랜드 간의 유대감 형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색조 브랜드 클리오는 지난 11일 프로 아이 아이섀도우 팔레트 19호 ‘낮잠자는 치즈’와 23호 ’스쿱 오브 쉐이드‘를 재출시했다.
이중에서 19호 낮잠자는 치즈 제품은 ’낮잠치‘로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클리오 설명에 따르면 재출시된 두 제품은 현재 주문량 폭주로 13일부터 순차배송 예정인 예약 판매로 구매 가능한 상태다.
색조 브랜드 페리페라 역시 단종됐던 ’맑게물든 선샤인 치크‘ 제품 중 ’7호 요거트얌얌해‘를 재출시한다. 해당 호수 역시 sns나 화장품 커뮤니티에서 단종 이후 ’아껴 쓰고 있다,제발 재출시를 해달라‘는 등의 반응을 이끌어 낸,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이처럼 화장품 업계가 단종 제품 재출시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치열해진 화장품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소비자의 구매를 유발할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은 여느 공산품보다 개개인별로 사용 만족도 차이가 크고 선호도도 천차만별이 제품이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나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여러개 ’쟁여두는‘ 소비 패턴 덕분에 충성 소비자 고객 확보도 쉽다.
단종된 제품에 대해 아쉽다, 재출시해달라 등의 의견을 개진하는 소비자의 경우 평소에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그만큼 핵심소비층일 확률 역시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단종템 재출시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과거 제품과 동일한 제품명을 달고 재출시됐더라도 발색이나 지속력 등 제품의 품질을 동일하게 원복하지 못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원성을 듣는 경우도 자자하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 색조 브랜드 에스쁘아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오트라떼’ 제품의 경우 단종되고 이후에도 중고 제품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정가 제품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등 인기가 상당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오트라떼’라는 동일한 명칭으로 재출시됐지만 이를 구매한 소비자 사이에서는 기존제품보다 재출시된 제품이 발색력과 유지력이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