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딥엑스 등 온디바이스 AI반도체 필드 점검···"지원 확대"

포스코DX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국산 AI반도체 적용 확대 정부 “피지컬 AI·에이전틱 AI 시대 대응 지원 강화할 것”

2026-05-12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활용 현장을 찾아 기술 상용화 상황을 점검하고 산업 확산 방안 논의에 나섰다. 제조·물류·로봇·매장관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국산 AI 적용반도체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도 피지컬 AI·에이전틱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육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과기정통부는 12일 포스코DX 판교사무소와 AI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를 방문해 국산 온디바이스 AI반도체 활용 현장을 점검하고 공급·수요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데이터센터용 서버급 AI반도체와 달리 개별 기기에 직접 탑재되는 엣지(Edge)형 AI반도체다. 처리 지연과 전력 소모를 줄이고 보안성을 높일 수 있어 향후 로봇·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에이전틱 AI 분야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4월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방문에 이은 후속 일정이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각각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반도체 활용 사례를 점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제조 현장과 디바이스 영역에서 실제 활용 중인 국산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상용화 사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방문한 포스코DX 판교사무소에서는 포스코DX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제어시스템 ‘포스마스터(PosMaster)’에 모빌린트의 AI반도체 ‘Aries’ 등을 적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스마트팩토리에 AI반도체를 접목해 지능형 공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로봇·물류·산업안전 분야에서도 기술 실증(PoC)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방문한 딥엑스는 지난해 8월 온디바이스 AI반도체 ‘DX-M1’ 양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 총 900만달러(약 133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동 중에도 버터가 녹지 않을 정도의 초저전력 기술을 앞세워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점검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공급·수요기업들이 국산 AI반도체 활용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정책 지원 필요사항과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향후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저전력·저지연 특성을 갖춘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국산 AI반도체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본격 성장할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시대에서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