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리스크에도 개인투자자 10명 중 8명은 수익...평균 848만원 벌었다

신한투자증권, 2026년 1분기 개인 투자자 국내 주식 투자 성과 분석 개인 투자자 수익·손실 1위 종목은 모두 ‘삼성전자’

2026-05-11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 대다수가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월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이후 미국·이란 전쟁이 발생했지만, 1분기 동안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80%는 수익을 기록했다. 수익 고객의 평균 수익은 84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손실 고객(20%)의 평균 손실 규모는 496만원이었다.

월별로는 1월 평균 수익이 692만원으로 가장 컸고, 2월은 594만원, 3월은 전쟁 여파로 398만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손실 고객의 경우 3월 평균 손실 규모가 449만원으로 가장 컸다.

1분기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수익과 손실을 동시에 안긴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매도한 투자자 가운데 수익 고객의 평균 수익은 714만원이었으며, 손실 고객의 평균 손실은 173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익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한미반도체 순이었다.

반면 손실 경험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솔루션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원전·방산 등 1분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대형주들이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손실 가능성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기술이 가장 많은 고객에게 수익을 안겨준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어 에코프로, 휴림로봇, 알테오젠, 제주반도체 순이었다.

반면 손실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휴림로봇이 가장 많았으며, 우리기술, 에코프로, 알테오젠, 현대무벡스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은 로봇·바이오·2차전지 등 코스닥 테마주의 특성상 매매 시점과 투자 전략에 따라 개인 투자자 간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 투자자의 평균 수익이 739만원으로 여성 투자자(386만원)를 웃돌았다. 연령별 평균 수익은 70대 이상이 187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순으로 나타나는 등 남성 고객과 50대 이상 고객을 중심으로 1분기에 국내 주식을 통한 차익 실현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1분기 고객 투자자 분석에서,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