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한 바퀴 돌면 상품권이 쏙”...진도군, ‘모바일 스탬프투어’ 가동
관광지 42곳 돌며 인증하면 최대 1만 5천 원… 기념품 대신 지역화폐로 ‘실속’
[녹색경제신문 = 김형석 기자] 전남 진도군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모바일 스탬프투어’와 지역상품권을 결합한 이색 마케팅에 나선다. 단순히 풍경만 보고 떠나는 ‘스치듯 지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지역 곳곳을 체험하고 직접 소비까지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진도군은 11일부터 주요 관광지 방문객에게 지역상품권을 지급하는 ‘모바일 스탬프투어 지역상품권 드림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급 기준은 철저히 ‘발품’에 비례한다. 지정된 관광지 중 △4개 이상 인증 시 5,000원 △8개 이상 1만 원 △12개 이상은 1만 5,000원의 지류형 진도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진도타워, 신비의바닷길체험관, 진도아리랑체험관 등 거점 장소에서 바로 수령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에 ‘스탬프투어’ 앱을 설치하고 진도군 코스를 선택한 뒤, 지정된 장소에 도착해 위치 인증(GPS)을 받으면 된다.
올해 운영 장소는 지난해보다 내실을 기해 총 42곳으로 구성됐다. 운림산방 등 주요 관광지 28곳은 물론, 최근 트레킹족들에게 인기 있는 서해랑길 6개 코스와 지역색이 짙은 체험시설 8곳을 포함해 자연경관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안배했다.
가장 큰 변화는 보상 방식이다. 기존에는 인형이나 손거울 같은 기념품을 증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실제 돈처럼 쓸 수 있는 ‘지류형 지역상품권’으로 바꿨다. 관광객이 지역 식당이나 전통시장, 카페에서 직접 상품권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지역의 시민단체 활동가는 "진도군의 이번 시도는 관광객에게는 여행의 재미와 실속을, 지역 상권에는 매출 증대라는 활력을 주는 ‘윈-윈(Win-Win)’ 전략"이라며 "특히 기념품 대신 상품권을 쥐여주는 방식은 외지 자본을 지역 내 선순환 구조로 유입시키는 영리한 행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