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가격, 화석연료 대비 경쟁력 우월’ — 국제 신재생에너지 기구 보고서 주장
- 배터리 저장 가격 10년 대비 90% 인하돼 — 특히 태양광 시장 잠재력 좋아 -저장 기술 괄목 성장→ 청정 신재생에너지 공급 안정화・가격 합리화 열릴 것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유럽의 원유 및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대체 에너지원으로써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등 청정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 신재생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가 태양광 및 풍력이 저렴한 새 주류 에너지 자원이라고 선언한 연구 보고서를 내놔 주목된다.
국제 신재생에너지 기구(설립 연도: 2009년, 사무소 본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 이하 IRENA)는 전 세계 170여 개국 정부 산하 에너지 부처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신재생에너지 기술 도입 및 확산을 위해 공조하는 국제기구다.
IRENA는 최근 5월 6일 발표한 ‚24/7 신재생에너지: 확고한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경제(24/7 Renewables: The Economics of Firm Solar and Wind)‘ 2026년판 보고서에서 각종 통계 자료에 바탕해 태양과 바람은 이제 세계에서 전력 발전에 사용되는 가장 저렴한 새 자원으로 정착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기후 변천이나 날씨 변동으로 인한 발전량 및 전력 송수신 공급 불안정성이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만큼 신재생에너지의 최우선 과제 거리는 하루 24시간 1주 7일 내내 연중무휴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었다.
IRENA 보고서는 확고한 균분 발전 비용(levelised cost of electricity, LCOE)을 도입하고 태양광 광전지, 연안 해상 풍력발전, 에너지 저장 시설 사이 차질 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며, 지난 몇 년 동안 달성된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기술력의 비약적 발전으로 에너지 충・방전 효율과 수명을 높인 고성능 배터리 도입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정착시킬 핵심 열쇠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미 세계적으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및 저장소를 가로지르며 설치된 하이브리드 전력 시스템을 거쳐 분배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손익분기점 개선으로 가격이 저렴해졌을 뿐만 아니라 공급도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글로벌 세계 1위의 모범적 신재생에너지 공급국은 중국이다. 그를 뒤이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브릭스(BRICS) 국가들 — 브라질, 인도, 남아 공화국 등 —과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아랍 걸프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공급가격도 최근 화석연료 가격과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가격 합리화 현상은 이 부문 기술력과 태양 및 풍력 등 천연 에너지 자원 품질과 에너지 설비 체제의 향상이 원동력이 돼 에너지 생산 및 공급량 규모화로 가격이 하락하는 경제 논리를 반영한 것으로, 현 단계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섹터는 이미 기술 성숙→가격 합리화→상업적 수요 증가 단계에 도달한 것을 의미한다고 IRENA 2026년 보고서는 분석했다.
향후 10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신재생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에너지원으로 포용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인가 여부는 신재생에너지가 얼마나 빨리 화석연료 보다 더 싼 가격으로 공급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보고서는 결론 내렸다.
결론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이 보고서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풍력-태양광-배터리 저장소 3박자 구성이 주축 된 기술적 성숙은 신재생에너지의 상업적 실행가능성과 저변적 수용이 본격화될 수 있는 티핑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이미 일조량이 강한 지역에서 발전된 후 배터리 저장된 태양광 에너지 가격은 시간당 50~75유로(우리 돈 약 8만 6000원~13만 원)로, 석탄 또는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에너지 보다 저렴해졌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가격 인하의 주 요인은 배터리 가격의 인하 때문이다. IRENA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대비 현재 배터리 저장 비용이 93% 하락했고, 태양광 패널과 연안 풍력 발전 터빈 가격도 각각 87%와 55% 낮아졌다.
실제로, 최근 4월 말 유럽의 비영리 대안적 경제 체제 및 공공 정책 옹호단체인 포지티브 머니(Positive Mone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여러 친 신재생에너지 국가들은 지난 2023~2025년 사이 일반 에너지 그리드 망에 신재생에너지를 혼합 공급해 전력 비용을 25% 가까이 감축했다고 보고했다. 또, 유럽은 3월 한 달 동안 이란 전쟁에 따른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으로 대체해 에너지 수입가 30억 유로(약 5조 원)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IRENA는 오는 2035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가격은 최대 45유로 메가와트/시 이하 수준까지 계속 더 떨어질 것이며, 배터리 기술의 지속적인 향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의존한 24시간 상시 전력 공급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최근 투자업계에서는 태양광 산업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데, 전 세계 각지에서 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 건설 사업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