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1분기 영업익 619억…전분기 대비 5배 급증

산업자재·화학 회복에 수익성 반등…시장 기대치 상회 “사업 재편설엔 선 그어”…저수익 사업 매각설 공식 부인

2026-05-08     한승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코오롱[사진=연합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본격화했다.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개선이 실적 반등을 이끌면서 전분기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저수익 사업 정리 및 일부 사업 매각설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74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29.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34%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797억원으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742억원으로 355% 증가했다. 본업 수익성 회복과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오롱그룹이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소재·패션사업 일부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실적 개선 국면에서 사업 구조조정보다는 기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산업자재 부문의 아라미드와 화학 부문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원재료 가격 변동성과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는 2분기 이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구조조정보다 수익성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