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4월 신차시장 독주...2위 그랜저 '더블 스코어'로 따돌렸다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기아 쏘렌토가 올해 4월 신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민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쏘렌토는 4월 한 달간 1만3,068대가 등록돼 국산 승용차 모델별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는 2위에 머문 현대 그랜저(6,905대)를 약 1.9배 차이로 따돌리며 사실상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쏘렌토가 전월 대비 판매량이 29.6% 급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반면 그랜저는 전월 대비 2.3%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아가 현대차를 제치고 브랜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SUV 선호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4월 전체 승용차 외형별 등록 대수에서 SUV(8만 4,721대)가 세단(3만 7,315대)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렸는데 이 시장의 강자인 기아가 그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또한 하이브리드 등록 비중이 27.3%까지 올라오며 휘발유(35.6%)를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쏘렌토를 비롯한 기아의 주력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이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중대형 SUV뿐만 아니라 경차와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경차 시장에서는 레이(4,634대)와 모닝(3,175대)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모닝은 전월 대비 141.4%나 성장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전기차 부문 역시 EV3(4,333대)와 EV5(3,577대)가 나란히 상위권에 안착했다.
결과적으로 4월 신차 시장은 쏘렌토의 압도적인 인기와 SUV·하이브리드 중심의 기아 전략이 맞아떨어진 달로 평가된다. 기아는 이번달 현대차(3만7,382대)와의 브랜드 판매 격차를 1만5,000대 가까이 벌리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